어머니
어머니는 전생에서도 나의 어머니였고
그 전전의 생에서도 나의 어머니
였음에 틀림없습니다
나는 아무래도 이생에서만
어머니께 빚진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도 봄꽃을 보면 어머니가 생각나고
날이 조금 더워도 어머니가 생각나고
찬바람이 불어도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어머니가 생각나고
가끔 길거리에서 파는 생과자만 봐도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생을 사느라 모든일을 다 겪으시고
이제는 너무나 몸이 가벼워져서
눈내린 길을 걸어도
발자국조차 패이지 않는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어머니!
류시화 시인 박승택 베드로 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