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2005. 8. 19. 오전 6:40:18

글자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폭포수 같은 서린 그리움에 쉬이 얼룩져 버리는 
백색의 편지가 아니라 
오염될수록 싱그런 연두빛이었으면 좋겠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가슴에 커져버린 암울한 상처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별의 편지가 아니라 
상흔속에서도 뿜어내는 시작의 편지였으면 좋겠다 
미움은 온유함으로 지워버리고 
집착은 넉넉함으로 포용하면서, 
한장에는 사랑이란 순결한 이름을 새기고 
또 한장에는 삶이란 소중한 이름을 써 넣으면서 
풀향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내 삶을 채웠으면 좋겠다. 

[좋은생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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