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 가

2005. 8. 11. 오후 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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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새로 난 꽃과 잎들 사이 그것들과 나 사이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무슨 길을 걸어서 새파란 새파란 새파란 미소는, 어디만큼 가시려는가 나는 따라갈 수 없는가 새벽 다섯 시의 감포 바다 열 시의 등꽃 그늘 정오의 우물 두세 시의 소나기 미소는, 무덤가도 지나서 저 화엄사 저녁 종 지나 미소는, 저토록 새파란 수레 위를 앉아서 나와 그녀 사이 또는 나와 나 사이 미소는, 돌을 만나면 돌에 스며서 과꽃을 만나며 과꽃의 일과로 계절을 만나면 계절을 쪼개서 어디로 가시려는가 미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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