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의 사랑 / 안근찬

2005. 8. 16. 오전 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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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람의 사랑 / 안근찬~*♡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세상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인생을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들에 핀 코스모스의 향기를 담기에도 부족하고 
바다 너머 물보라를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구름 뒤 물방울의 이치도 알지 못하고 
달 그림자 흐르는 마음도 깨닫지 못한답니다. 
그러니 당신의 그 큰사랑을 
어찌 내가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나는 작은 그릇에 담긴 보잘것없는 마음을 
당신께 드리는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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