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선지자는 엄격하고 엄숙한 말로
거짓말의 은신처를 쓸어 버리고 변경할 수 없는 선고를 내렸다.
“야훼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아훼의 말씀을 버렸음으로
야훼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이 무서운 선고를 듣고 왕은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야훼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고 부르짖었다.
선지자의 탄핵을 두려워한 사울은
전에 완강히 부인하던 죄를 인정하였으나
여전히 백성들을 무서워함으로 범죄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백성들을 비난하기를 고집했다.
이스라엘 왕이 사무엘에게“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야훼께 경배하게 하소서”라고 간청한 것은
죄를 슬퍼함에서가 아니요 그 형벌을 두려워한 까닭이었다.
만일 사울이 진정으로 회개하였더라면
그의 죄를 공공연하게 자백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최대의 염려는
자기의 권위를 유지하고 백성들의 충성을 받는 것이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자신의 세력을 굳게 하기 위하여
사무엘이 임석하는 영예를 갈망하였다.
선지자는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야훼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야훼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두려움과 고민 중에 있던 왕은
사무엘의 겉옷을 붙잡았다.
그러자 옷이 찢어지고 말았다.
이것을 보고 선지자는 “야훼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고 선언하였다.

사랑의 십자가 왕과 선지자에서
고백하지 못한 사랑/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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