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골] 가족과 함께 떠나요: 다락골 줄무덤

2000. 11. 5. 오후 3: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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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골 줄무덤

 

 

오전에 온천욕으로 몸을 깨끗이 씻고 오후에 성지순례를 한 후 저녁에는 서해에서 석양을 감상한다.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하루 성지순례 코스가 있다.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덕산온천 → 갈매못 → 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 → 대천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바로 그것.

 

갈매못에서 자가용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청양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줄무덤 성지는 갈매못과는 또 다른 묵상거리를 제공한다. 순교 현장인 갈매못이 순교 선열들에 대한'경외감'을 느끼게 한다면 무명 순교자들의 안장지인 다락골 줄무덤은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다락골 줄무덤 성지는 무명 순교자들의 묘소라 그런지 상세한 안내지도를 갖고도 찾아가기 힘들 정도로 깊숙한 산 속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인근 본당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명 순교자들의 묘 수백기가 안장돼 있는 다락골 줄무덤은 들어서는 초입부터 경건함이 배어난다.

 

이름없는 수백개의 봉분, 봉분마다 세워진 하얀 십자가, 선조들의 신앙을 상징하는 항아리 모양의 14처 등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한다. 다락골 줄무덤 성지는 또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락골 줄무덤 성지에서 대천 해수욕장이 위치한 대천까지는 30분거리. 시간이 남으면 해수욕장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성지순례를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해수욕장에서 하루쯤 몸과 마음을 쉬며 신앙 선조들의 삶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다. 대천해수욕장본당의 도움을 받으면 숙소와 미사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도움 받을 곳>

대천해수욕장본당 사무실 (041) 934-7758, 사제관 (041) 934-7757

청양본당 사무실 (041) 943-7123

 

<평화신문, 2000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제586호, 보령=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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