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열 두 개[강영구신부님]

2006. 10. 29. 오후 3:28:04

글자
돌멩이 열 두 개

-강영구 루치오 신부 -


 

+예수께서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그대에게

우리 성당 제의실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가끔씩 사람들에게 빵 대신 돌멩이를 던지곤 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그 돌을 원망하여 걷어차 버리다 발가락 하나가 부러지고
왜 어떤 사람은 그 돌을 주춧돌로 만들어 집을 짓는지.”

밤을 새워 기도하신 예수님 앞에 하느님께서는 열 두 개의 돌멩이를 던졌습니다.
모난 것, 뾰쪽한 것, 깨진 것, 둥글넓적한 것, 큰 것, 작은 것......
예수께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돌멩이 열두 개를 주춧돌로 삼아 교회라는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빠져나와 예수님의 이마를 치기도 했습니다.
비록 못생기고 모난 돌이라 해도 다 쓸모가 있고 제 자리가 있습니다.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습니다.
크고 반듯한 돌이라도 집짓는 사람이 골라 쓰지 않으면 진흙 속에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 은총이며 축복입니다.
열두 사도들을 부르시듯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셨습니다.
당신을 어디에 어떻게 쓰시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루가1,38)하고 응답하시면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은 부르심을 받은 귀한 돌입니다.(一明)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여자는 부드럽고 남자는 너그러워야 한다.06.10.29조회 34부르심의 특징[최영균신부님]06.10.29조회 34돌멩이 열 두 개[강영구신부님]06.10.29조회 34예수님을 만나 달라진 사람들 - 이기양 신부님06.10.29조회 36증거하고 있는가? - 최명숙 목사님06.10.29조회 35[인천]연중 제30주일 2006.10.29. 다시 보기 - 김재욱 신부님06.10.29조회 35수원]연중 제30주일 2006.10.29.우리가 청해야할 신앙의 빛 - 조욱현 신부님06.10.29조회 35[마산]연중 제30주일 2006.10.29. 선생님 저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 유영봉 신부님06.10.29조회 35[군종]연중 제30주일 2006.10.29. 주님! 잠 좀 깨워 주십시오 - 주세익 신부님06.10.29조회 35[원주]연중 제30주일 2006.10.29.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유충희 신부님06.10.29조회 34[서울]연중 제30주일 2006.10.29.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백운철 신부님06.10.29조회 35[묵상] 오늘은 우리가 스스로 판단할 차례입니다.06.10.29조회 35좋은 습관 - 정창주 신부님06.10.29조회 33겸손한 마음으로... - 하성호 신부님06.10.29조회 36벼농사와 인간농사 - 이기정 신부님06.10.29조회 35"하나"에 대한 깨달음 - 이수철 수사님06.10.29조회 36“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 한기호 신부님06.10.29조회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