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연중 제 29주간 금요일 |
2006-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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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셉 신부님 | |
루카 12,54-59
예수님께서 군중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루카 12,54-59) | | |
“시대의 징표를 알아 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시대의 징표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보고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알아차리라는 말씀인지요~ 복음에서는 ‘서쪽 바다에서 부는 바람은 비를 몰고 오고, 남쪽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날씨를 뜨겁게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과 같은 내용이 있는 마태오 16장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맑겠다는 것을, 또 날씨가 붉고 흐리면 궂겠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아보면서 시대의 징표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시대의 징표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 말씀과 행적들을 통해서 곧 다가올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를 통해서 설명해주셨고, 당신 스스로 기적들과 활동을 통해 그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와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아볼 수 있었던 사람은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음 환호송에서 노래하듯이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 나리의 신비는 어린이와 같이 수수한 이들에게 드러내 보여졌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에게 보여지는 시대의 징표 무엇일까? 계속 고민해도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답답했습니다. 계속 시대의 징표, 시대의 징표~ 하며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1독서의 말씀,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보였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면서도 때로는 그리스도인 답지 않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 아니 나의 모습의 통해서 이 시대의 징표를 보여줍니다.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이해하면서 살아야 하는 우리가 그렇게 합당하게 살지 못할 때, 세상또한 그렇게 된다는 것을...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주님의 말씀 따라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이해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힘이 되어 줍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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