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에페 3,14-21‘ 루카 12,49-53)
암 중에 사망률 1위가 폐암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이 폐암에 많이 걸리는 것은 간접흡연이나 대기오염, 심지어는 요리할 때 나는 연기까지도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허파꽈리가 시커멓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담배연기나 유독가스를 마시면 폐암에 걸려 생명을 잃게 됩니다.
반대로 신선한 공기를 늘 마시는 사람은 폐암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유독가스나 대기오염이 없는 산을 찾는 것은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건강을 위해서 참 중요합니다. 산을 오르다보면 땀이 나서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고 산소를 호흡해서 혈관을 통해 온몸에 신선한 기운을 전달하게 되기 때문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생각이 밝아집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 사고가 긍정적인 것으로 바뀝니다.
우리의 영혼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로운 생각이나 유해한 분위기 속에 살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병들어 갑니다. 게임에 중독된 수많은 청소년들이 정상적인 정신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의 신경정신병에 걸려있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해한 모임에 자꾸 가담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정을 파탄시키기도 합니다. 죄악의 유혹들이 자꾸만 우리를 잡아 삼키려 합니다. 간접흡연도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킨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해한 사회 환경은 그 속에 사는 우리들을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들게 합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에페 3,16-17).
성령을 호흡함으로 우리는 내적인 영적 힘을 받아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사랑의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을 모시지 않고 그리스도를 모신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육신을 위해 좋은 공기를 마셔야 하듯이, 영혼을 위해 성령을 마셔야 합니다. 복잡하고 정신없이 분주한 현대의 생활패턴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를 멀리하게 하고,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할 여유를 주지 않으며, 심지어 주일에까지 줄을 선 스케줄들은 우리를 성령이 아니라 영적인 유독가스를 늘 마시게 합니다. 우리는 좀 더 많이 심각해져야 하겠습니다. 잠시도 주님에게서 눈을 떼서는 안 됩니다. 성령을 호흡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