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연약함의 영성

2006. 10. 29. 오후 3:18:30

글자
2006년 10월 27일 금요일

♥연약함의 영성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극도로 연약하셨다.
그분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존엄성은 물론, 모든 것을 빼앗기셨다.
당시 문화에서 볼 때 그분은 실패자였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신 순간은 실로
그분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거기서 
그분의 인생은 역사상 가장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죽음을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으로 보셨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다. 
내가 너희에게 나의 성령을 보낼 것이다.”    

                                 - <영성의 길>중에서



♣
연약함은 영적인 면에서의 문제이지 생산성과는 무관합니다.
두 사람이 친밀한 가운데서 서로에게 연약해질 때 아이가 잉태됩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의 신비는 연약함의 신비입니다. 
그러나 연약함에서 인류 구원의 열매를 예수님은 풍성히 맺었습니다.

우리의 약함과 나이 많음으로 저항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아들일 때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랑과 섬김의 은사를 발휘하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죽는 것은 우리의 가장 연약한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는 노년의 연약함을 계속되는 상실의 경험으로 바라보는 대신, 
그것을 비움을 향한 통로로 볼 수도 있다. 
그 곳에서는 우리 마음이 흘러넘치는 사랑의 성령으로 충만해진다. 
그것은 극도의 연약함이지만 또한 어쩌면 우리가 열매를 맺는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영성의 길, 109쪽)고 헨리 나웬 신부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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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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