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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예수님을 만나 달라진 사람들
제 1독서 : 에페 2,19-22 (사도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처한 위치에 따라서 삶의 방식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합니다. 달라지지 않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도 힘들어지지요.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앙 생활도 이와 똑같습니다. 세례를 받기 전과 받은 이후가 달라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가 힘들어 지지요.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게 된 사람은 모시기 이전과 그 삶의 방식과 태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고 있는 시몬과 유다 사도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러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열 두 사도들은 부름을 받기 이전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이스카리옷과 구별되어, 타대오(용감한 자)라고 불립니다. 유다 사도는 절망적이고 불가능한 일을 당한 이들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다 사도는 유다 서간의 저자로서 유다 지방에서 선교하고 교회를 다스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라비아,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등지에서 선교를 하고 페르시아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열 두 사도 중의 한 사람으로 세리였던 마태오가 있습니다. 마태오가 살아온 삶의 명분은 오직 재물의 축적에 있었습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는 나라도 동족도 팔아치우는 매국노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 세리 마태오였지요. 그 마태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키가 작아서 동네를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던 마태오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가 애타게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오늘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에게는 묵상할 것이 있습니다. ‘세례를 받기 이전과 세례를 받은 이후의 내 모습에 과연 변화가 있는가?’ 또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가?’하는 부분입니다. 하느님을 모른 채 살아가는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 내가 별 차이점이 없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아무 일 없이 그냥 차이가 없다는 정도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삶이 불행하다는 데 심각한 고민이 따르지요. 그는 신자로서 마음에 짐이 생기고 하느님 앞에서 양심의 가책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안식이 없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지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과는 그 삶의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 당연히 자녀 교육에 신경을 쓰고 열심히 해야 하지요. 그러나 출세만을 위해서 자녀를 키우고, 내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의 부모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하면 불행해집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세상 사람들처럼 쉽게 흔들리고 좌절하며 점을 치러가거나 부적을 사오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미신 행위도 하는, 양다리를 걸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세례를 받았다고 일시에 그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시몬 베드로는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마태26,33)고 장담을 했지만 죽음 앞에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태26,72)하고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베드로는 회개를 하고 수제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씩 하느님께로 나아갔지요.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분명한 것은 신자와 비신자는 달라야 하며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매일매일 성장해 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일은 아주 쉽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기 전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변화되었을 때 조화로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듯이 신자인 우리는 신자가 되기 전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서 달라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길은 세상의 모든 집착과 욕심을 버릴 때 내 앞에 나타납니다. 움켜쥔 손으로는 만날 수 없는 길입니다. 오늘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에 우리는 주님께로 가는 길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
예수님을 만나 달라진 사람들 - 이기양 신부님
2006. 10. 29. 오후 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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