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2006. 12. 2. 오전 1:01:25

글자
루카19,41-44]
오늘 네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은 종말에 대해서 예고와 경고를 하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시며 한탄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루카19,4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닥쳐 올 일들을 알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이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고, 나라는 점점 더 피폐해지게 되었습니다.

종말이란 세상이 끝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각 사람에게 있어서도 죽음이라는 종말이 엄연히 있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이 맞이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과 주님 앞에 서게 될 때를 묵상한다면 종말에 대해서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종말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자신에게서 아직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독서에서 요한 사도가 말씀하신 대로, 종말의 시간은 어린양이신 주님만이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종말의 때를 절대로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일 종말의 때를 알게 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해야 할 일들을 제쳐두고 그 시간만 바라보며 지내게 될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직 그 시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제멋대로 지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아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걱정과 초조함 속에서 불행한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때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마음이 완고해져서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뒤늦게 후회하는 이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종말을 반드시 맞이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가올 종말을 묵상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지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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