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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이 되는 지름길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가정의 분위기가 침체될 수도 있고
가족들의 건강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더 주어지기도 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전례 축일표에 보면 교회에서 공경하는 많은 성인 성녀가 있습니다.
교회는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모델로 삼을 수 있는
훌륭한 사랑의 표양을 보여주었고 또 하느님께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기적으로 보여주신 분들을 성인 성녀로 공포하는 것입니다.
보통 성인 성녀들은 세상을 떠난 날 곧 그분들의 천상탄일을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은 좀 특별하게 지상 탄생일을 기념하여 축일로 지냅니다.
그 이유는 복음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은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태중에서 그리스도를 뵙는 기쁨을 누린 분입니다.
그리고 오늘 전례의 복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요한의 탄생은 특별한 하느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아기의 이름까지도 미리 알려주실 정도로.
요한은 인간이 되어 오시는 하느님,
곧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수행할 인물이기에
태중에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죄 없는 탄생으로 보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사명을 받고 파견된 분입니다.
요한은 이것을 위해서 나셨고 이것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얼마나 자신의 사명에 충실했던지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세례자 요한의 축일을 지내면서 우리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이웃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자녀로 불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웃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내가 뛰어난 웅변가나 뛰어난 신학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자 요한의 말처럼 그분이 더욱 커지시기 위해서 내가 작아지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겸손한 자세로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록 보잘것없는 ‘나’이지만
그 보잘것없는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 우리 역시 오늘을 사는 예언자가 될 것이고 나아가 오늘의 성인 성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꿈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5,48에서 예수님께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당부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인 성녀가 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피하고 싶은 두려운 명령이 아니라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고마운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들으면 우리 모두가 성인 성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성인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는 가장 쉽고 확실한 길은 세례자 요한처럼 사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먼저 세례자 요한처럼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시다.
그리고 매일의 생활 가운데서
어떻게 하면 이 말씀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행하도록 합시다.
주님은 커지시고 내가 작아지는 길은 성경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맙시다.
우리가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 말씀을 그대로 행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성인 성녀가 될 것입니다.
내가 작아지기 위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나 희생은
우리가 누릴 천상기쁨에 비한다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약속해주신 천상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오늘도 나를 낮추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주님을 높여드리도록 노력합시다.
대구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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