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화해[김훈일신부님] 2007.03.02

2007. 3. 3. 오전 8:37:28

글자
화해 

-김훈일 신부-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갈등과 분쟁입니다. 이런 갈등과 분쟁과 미움이
일어나는 근본이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고 자기중심으로만 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는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죄만 들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갈등과 분쟁은 결국 나와 이웃을 파멸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화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화해한다는 것은 평화를 되찾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빚을 탕감하고, 증오를 사랑으로,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와 하느님의 화해를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신비를 통해서 이를 완성하셨고, 이제
두려움은 갔으며 우리는 그분의 완전한 사랑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해는
뉘우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화해는
죄의 두려움에서 시작합니다. 죄의 결과가 얼마나 두려운지 깨닫는 삶을 통해서
다가옵니다. 이 거룩한 두려움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미움이 싹트는 것을 막는
것이고 그것이 죄와 죽음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화해가 일어나는
구체적인 모습은 우리가 손상시킨 것이나 상처 낸 것을 회복시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우리는
겸손하게 우리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인정하고 그것을 회복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다른 이들의 화해를 위해서
중개자가 되는 삶을 산다면 우리는 화해와 평화의 사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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