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히 본다는 것
-이철구 신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내가 본 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때로는 보이는 것만 믿으라고 말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무신론자도 있습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쉽게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실된 모습까지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을 보고 나무 같다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다시 그가 똑똑히 볼 수 있도록 그의 눈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세상을 똑똑히 본다는 것,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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