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돌아가지 마라[강영구신부님] 2007.02.14

2007. 2. 14. 오전 9:32:28

글자
돌아가지 마라.

-강영구신부-

스승 예수님, 당신은 베싸이다의 소경을 눈 뜨게 해주셨습니다. 그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만난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그는 당신을 만나기 전에 눈먼 사람으로서 어두운 생활을 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만나 눈을 뜬 후에는 진리의 길과 생명의 길을 환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의 눈을 뜨게 해주신 바로 당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당신은 그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마라.”
베싸이다는 그를 눈멀게 한 마을입니다. 베싸이다는 우상숭배의 마을, 환락과 불신으로 부패한 마을, 사람들을 눈멀게 하여 지옥에 빠지게 하는 마을, 끝내 회개하기를 거부하여 당신으로부터 저주 받은 마을입니다.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마태11,21)

당신은 눈 뜬 소경에게 베싸이다로 돌아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과거와의 결별訣別을 요구하십니다. 눈멀었던 세월, 과거와의 단호한 단절 없이 새롭게 발견한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비록 눈을 뜨기는 했지만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고 환락과 불신의 마을 베싸이다로 되돌아간다면, 그는 다시 눈멀게 되고 당신과의 관계도 끊어지고 맙니다.

스승 예수님, 저희들도 당신을 만나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당신을 만나서 저희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저희들이 과거에 연연하거나 과거에 발목 잡혀서 눈머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시고, 꿋꿋이 당신 뒤를 따르게 하소서.(一明)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강론] 영적인 혜안을 주시려는 예수[박상대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12007.02.14 /[강론] 이 특별한 신부님[양승국신부님]07.02.14조회 31[강론] 돌아가지 마라[강영구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1[강론] 똑똑히 본다는 것[이철구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1[동영상] TV 매일미사 2007년 2월 14일 연중 제 6주간 수요일07.02.14조회 31결합과 나눔의 빵 예수 그리스도님 - 손은석 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1봉헌의 힘! - 허윤석 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1<2월 14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슬라브 민족에게 내린 주님의 섭리 - 이기양 신부님07.02.14조회 31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강론 너는 어떤 누룩이냐? - 김윤복 신부님07.02.14조회 31다해 연중 제 6 주간 화요일.불신앙의 씨앗 - 조성호 신부님07.02.14조회 31연중 제6주간 수요일 2007-02-14 /빛의 눈 - 한창현 신부님07.02.14조회 30하느님은 자비로운 분 - 박제원 신부님 /2007.02.1407.02.14조회 30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2007.2.14.수/마음으로 깨달음 - 이정호 신부님07.02.14조회 302007년 2월 14일 연중 제 6주간 수요일(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다해)올바로 보는 것07.02.14조회 30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2007-2-14똑똑히 보게 되었다 - 한희철 목사님07.02.14조회 30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2007/2/14 /내 두 눈에 손을 얹으시고 - 김홍일 신부님07.02.14조회 30[강론] 13개의 입에 한덩어리 빵의 걱정[박상대신부님] 2007.02.1307.02.14조회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