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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강론 복음 : 마르코 8, 14-21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형식주의, 그리고 헤로대 왕의 부패를 조심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제자들은 누룩이야기를 듣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먹을 빵이 없다고 하며 수군거리고 소란을 피웁니다. 그러자 그런 한심한 소동을 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전에 당신께서 하신 기적들,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과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다시 이야기해 주시며 깨닫기를 요청하십니다. 누룩이란 술을 만드는 효소를 갖는 곰팡이를 곡류에 번식시킨 것이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누룩은 다른 사물을 발효시키는 발효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살아있는 곰팡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누룩이 좋으면 좋을 수록 더 맛있는 발효식품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누룩으로 만드는 식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빵과 술입니다. 누룩은 빵에 들어가서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딱딱하고 거칠게 구워질 빵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또 누룩은 곡식이나 과일이 향기로운 술로 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만약 좋지 않은 누룩, 불량 누룩으로 빵과 술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드럽고 맛있는 빵, 향기로운 술은 커녕 빵을 만들기도 전에 반죽이 썩어버리거나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과 술이 될 것입니다. 그런 빵과 술은 원래 만든 사람이 바라는 대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이란 바로 이 불량 누룩과 같습니다.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형식주의 그리고 헤로데의 부패는 하느님께서 지어내신 이 세상과 하느님의 백성인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썩게 만듭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 시대 당시에 존경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헤로데는 유다의 왕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과 왕의 행동은 그대로 그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모범이 됩니다. 그래서 바리사이들의 행동과 헤로데의 행동은 마치 빵 반죽에 넣는 누룩처럼 그 반죽을 변화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유다민족들은 위선과 형식주의에 빠져있었고 사회는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누룩으로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지어내신 이 세상이라는 반죽을 제대로 된 빵과 술로 만드시기 위해 참된 누룩으로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함으로써 그 참된 누룩의 역할을 다 하셨습니다. 자기 먹을 빵이 없다고 소란을 피우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오늘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너는 어떤 누룩이냐? 바리사이들과 헤로데를 닮은 불량누룩이냐? 아니면 나를 닮은 참된 누룩이냐?’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로 하느님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빛은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고 소금은 세상이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참된 누룩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준비해주신 이 세상이라는 반죽이 하느님께서 마음에 드실만한 좋은 빵이 되도록 우리는 이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만드는 참된 누룩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연중 제6주간 화요일 강론 너는 어떤 누룩이냐? - 김윤복 신부님
2007. 2. 14. 오전 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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