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2007-2.11
요한 2,1-11
연중 제6주일인 오늘, 대구대교구에서는 제1주보 성인이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약 150년 전, 1858년 2월 어느 날 벨라뎃다 수비루에게 성모님이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그해 7월까지 그 회수는 18회나 되었고 마지막으로 나타나셨을 때는 당신을 “원죄없이 잉태된 이”(Immaculata Counceptio)라고 밝히셨다.
남산동의 성모당에 가면 볼 수 있는 성모님이 바로 루르드의 성모님이고, 그 동굴이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모습 그대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동굴 위에 서 있는 글씨가 “원죄없이 잉태되신 이의 허원으로부터”라는 뜻의 글이 씌여 있습니다. 프랑스 루르드는 우리 수녀님들의 분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다녀오신 분들은 더욱 생생하게 이러한 부분이 생각날 것입니다. 루르드에 성모님이 발현하기 4년 전 1854년에 이미 비오 9세 교황께서는 성모님의 ‘무염시태’, 즉 ‘성모님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분’이심을 ‘믿을 교리’로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신자들에게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때에 벨라뎃따를 통해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성모님은 발현하시면서 조금씩 벨라뎃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8일째에 “회개하시오. 죄인을 위해 기도하시오. 죄인의 회개를 위한 상징으로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하였고, 그 다음날에는 손가락으로 샘물의 원천을 가리키며 그 물을 마시고 씻도록 하였습니다. 또 13일째는 “사제들에게 전해 이곳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게 하고, 이곳에 성당을 짓게 하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우리가 성모님께 기도를 청하고 간구하는 것은 그분을 하느님처럼 생각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은 가장 충실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라 이 세상을 사신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삶을 본받아 주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처럼 예수님은 성모님의 청을 - 당신의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청을 들어주십니다. 성모님의 청을 들어주셨듯이 주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청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바칩시다. 그리하여 작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성모님을 본받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으로 아름답고 복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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