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에 다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주었다.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요즘 독서 말씀은 창세기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문제 하나... 창세기에 나오는 첫 번째 사람인 아담과 하와는 분명 한국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한 얘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에서 찾는다면... 문제 둘... 한국 사람들은 성모님을 특별히 좋아합니다. 왜일까요? 성모님은 한국 사람의 성향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독서 말씀에 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성모상을 보면 성모님은 뱀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뱀을 보고 그냥 달아나게 내 버려두지 않습니다. 한편 오늘은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입니다. 예전에도 그러하였지만 하느님을 향하는 삶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분께로 향하면 향할수록 방해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에덴동산에서도 뱀이 사람을 유혹하는 것처럼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그러한 유혹은 분명 존재하고 지금도 나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내가 처음 가졌던 주님께로 향한 그 열정과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뱀의 머리를 밟아 악의 존재를 발아래 굴복시킨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하면서, 또한 수도자의 삶의 초석을 놓은 성인 성녀들의 도우심을 청하면서 우리의 수도 여정을 기쁘게 영글어가는 그러한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2007-02-10 내가 처음 가졌던 주님께로 향한 그 열정과 사랑 - 한창현 신부님
2007. 2. 10. 오전 11:40:52
글자

마르 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