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성사]혼인예식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12:15

글자
혼인예식

신랑 신부가 모두 가톨릭 신자이면 성사이기 때문에 미사 중에 혼인예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신랑이나 신부가 비신자이면 혼인예식만 거행하거나 혼인예식에 이어서 신랑 신부를 위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미사 중의 혼인예식
입 장
사제가 복사들과 함께 성당 입구에 와서 신랑 신부에게 인사를 하고, 제단으로 행렬지어 들어가서 미사를 시작하는 방법과 사제가 제단에서 기다리고 신랑이 먼저 입장하여 신부를 기다렸다가 상견례를 하고 미사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말씀 전례
제1독서: 창세 1,26-28.31
제2독서: 1고린 6,13-15.17-20
복 음: 마태 19,3-6

강론 후에 혼례식이 거행되므로 혼인 당사자와 증인들은 일어선다.

질 문
사제는 자유의사와 신의와 자녀 출산 및 교육에 대한 질문을 한다.

+ 신랑 ○○와 신부 ○○는 아무의 강박도 없이 완전한 자유의사로 서로 혼인하려고 결정하였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 두 분은 결혼생활을 통하여 일생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겠습니까?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 두 분은 하느님께서 맡겨 주실 자녀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교회의 법을 따라 그들을 올바로 교육하겠습니까?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첫째 질문:혼인은 당사자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약속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므로 능동적인 행위를 촉구하고, 혼인의사의 자유로움을 혼인성사의 주례자로서 사제가 확인한다.
둘째 질문:사랑과 존경으로써 혼인의 목적인 영구한 일치의 생활을 할 것인지 확인한다.
셋째 질문:혼인의 목적인 자녀의 출산과 그리스도교적 자녀 교육의 의무를 다할 것인지 확인한다.
이상의 세 가지 질문으로써 혼인동의를 준비시킨다.

혼인동의
질문 후 사제는 신랑 신부가 혼인동의를 발하도록 한다.

+ 두 분은 거룩한 혼인의 계약을 맺으려는 것이니, 서로 오른손을 잡고 하느님의 어전과 교회 앞에서 두 분의 합의를 고백하십시오.

신랑과 신부는 서로 오른손을 잡고 먼저 신랑이 말한다.

신랑:나 ○○는 당신을 내 아내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신부:나 ○○는 당신을 내 남편으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사목적 필요에 따라 사제가 이상의 혼인동의를 질문으로 할 경우 신랑 신부는 분명한 대답을 해야 한다.

+ ○○, 여기 있는 ○○를 아내(남편)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겠습니까?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랑 신부의 이 동의로써 영구히 풀 수 없는 계약이 성립되어, 하느님과 교회 앞에 부부로서 일치의 신비를 양가와 세상에 드러낸다.
사제는 신랑 신부의 동의를 증인들과 함께 확인하고 다음과 같은 말로 받아들인다.

+ 두 분이 교회 안에서 고백한 이 합의를 주님께서 친히 견고케 하시고 풍부히 강복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맺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할 것입니다.
? 아멘.

혼인동의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느님께서 이를 받아 주시고 하느님의 은총으로써 이를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사제는 이 혼인을 풀 수 없는 것임을 공포하고 신랑 신부는 이를 수락한다.

반지 축성과 교환
사제는 혼인반지를 축성한다.

+ 부부가 사랑과 신의의 표지로 서로 주고받을 이 반지에 주님께서 친히 + 강복하소서.
? 아멘.

축성된 반지를 신랑이 먼저 사제로부터 받아 신부에게 끼워 주고 이어서 신부가 신랑에게 끼워 주며 아래와 같이 말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드리는 이 반지를 나의 사랑과 신의의 표지로 받아 주십시오.

반지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변치 않는 사랑을, 반지가 끝이 없이 둥근 것처럼 끝없는 사랑을 준다는 표시로 반지를 주고받는다. 이 반지를 항상 끼고 살면서 주고받은 사랑의 약속을 기억한다.

성찬전례
반지 교환 후 보편 지향 기도에 이어 성찬의 전례가 계속된다.
주님의 기도 후에 혼인강복이 있다.
이 강복은 긴 장엄기도로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제도인 혼인을 새 부부를 통하여 더욱 공고히 해주시기를 빌고, 신랑 신부에게 사랑과 평화의 은총을 내리시어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자녀들을 통하여 기쁨을 얻고 마침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해 주시기를 빈다.
혼인 당사자들은 양형 영성체를 한다. 혼인미사의 영성체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로운 일치는 성체성사로써 더욱 확고해지고 외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표현하는 신랑 신부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로써 일치를 도모하셨으니, 신랑 신부 또한 서로 몸을 나눔으로써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끝강복
사제는 일반 신자들에게 강복하기 전에 신랑 신부에게 먼저 강복한다.
첫째, 새 가정에 사랑과 평화를 빌고
둘째, 자녀들을 통하여 강복을 받고 평화를 누리기를 빌며
셋째, 사랑의 증인인 부부의 사랑이 이웃에게로 흘러넘치는 삶이 되도록 주님께 빈다.

퇴 장
신랑 신부는 혼인성사로 영구한 반려자가 되어 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세상으로 나아간다.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행진 후에 되돌아와서 주례사제와 기념촬영을 한다.

주례사제와 신랑 신부와의 관계는 당일의 주례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제는 교회를 대표해서 신랑 신부를 축복하고, 축하하고, 격려하고, 삶의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주례사제와의 기념촬영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미사없는 혼인예식
비신자와 혼인할 때 이 예식을 거행한다.
혼인예식은 ‘미사 중의 혼인예식’과 같다. 반지 교환 후 ‘보편 지향 기도’를 한 다음 혼인 강복이 있다. 혼인 강복 후 주님의 기도를 하고 끝강복으로 맺는다.
혼인예식 후에 곧이어 혼인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미사를 드리지 않는다면 주님의 기도 후에 영성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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