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성사]병자성사 예식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04:01

글자
병자성사 예식

병자성사는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는 공동체적 성격을 띤 것이므로 사제는 짧은 훈시로써 병자가 성사를 잘 받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병자는 병고로 말미암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 있으므로 지나치게 죽음을 두려워할 수 있고, 성사를 잘 받을 수 있는 준비를 갖추기 어렵다. 그러므로 병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병자가 성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며 은총을 빌어야 하겠다. 병자성사 예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생략할 수 있다.

인 사
사제는 병자의 방에 들어서면서 병자와 거기 있는 모든 이에게 인사한다.

+ 이 집과 여기 사는 모든 이에게 평화[혹은,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가 성체를 모셔 왔으면 준비된 상 위에 모셔놓고 모든 이와 함께 성체께 흠숭의 예를 드린다.
그 다음 사제는 병자의 방에 성수를 뿌리며 다음 말을 한다.

+ 이 성수로 이미 부활로써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합시다.

참 회
다 함께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바친 후 병자는 고해성사를 받는다. 고해할 필요가 없으면 고백의 기도만 바친다. 병자가 고해성사를 받도록 가족들은 즉시 방에서 나가고, 고해성사가 끝나면 다시 들어온다.

성서낭독
사제나 혹은 다른 사람이 마태오 복음(8,5-10.13)을 낭독한 후 사제가 간단히 설명한다.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그리고 나서 백인대장에게 “가 보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그 하인의 병이 나았다.

호칭기도
+ 형제 여러분, 교우 ○○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자비로이 이 교우를 찾아 주시고 병자성사로 견고케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 이 교우를 온갖 악에서 구해 주소서. ?
+ (여기 누워 있는) 모든 병자들의 죄와 벌을 사해 주소서. ?
+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들을 도와 주소서. ?
+ 이 교우를 모든 죄와 온갖 유혹에서 구해 주소서. ?
+ 저희의 안수를 받는 이 교우에게 생명과 구원을 주소서. ?

그 다음 사제의 안수가 있다.

감사의 기도
+ 저희와 저희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성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 저희의 인성을 취하시고 우리의 병고를 덜어 주시려 하신 하느님의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독생 성자님, 찬미받으소서.
+ 저희의 허약한 육신을 당신의 힘으로 끊임없이 견고케 하시는 천주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 천주 성령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 종에게 이 성유를 바르오니 그의 고통을 덜어 주시며, 그의 약한 마음을 견고케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도 유(塗油)
사제는 병자의 이마와 두 손에 성유를 바르며 다음 기도를 한다.

+ 주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운 사랑과 기름바르는 이 거룩한 예식으로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이 병자를 도와 주소서. 또한 이 병자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주소서. ? 아멘.

도유는 병자를 그리스도께 봉헌하며 병자를 축성하여 악의 세력이 감히 병자를 해치지 못하게 한다. 즉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다시 한번 축성하는 것이다.

이어서 사제는 병자에게 필요한 은총과 쾌유를 비는 기도를 한다.

+ 기도합시다.
우리 구세주님, 성령의 은혜로 이 환자의 병을 다스려 주시고 그 아픈 데를 낫게 하시며, 그 죄를 사해주시고, 그 정신과 육신의 온갖 고통을 없애 주시며, 자비를 베푸시어 영혼과 육신의 건강을 도로 주소서. 주님의 자비로 건강을 회복하여 옛 일터로 다시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영성체
다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사제가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 하면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 ”를 한 다음 영성체를 한다. 함께 있는 신자들도 영성체할 수 있다.
병자성사 때의 영성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생으로 건너가기 위해 필요한 노자(路資) 성체이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여행 양식’이다.
성체가 보통 때는 ‘일용할 양식’이지만 임종시의 영성체는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에 일치시켜 준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8).

사제는 영성체 후 잠시 침묵을 지킨 다음 영성체 후 기도를 하고 강복한다.

+ 하느님 아버지, 이 병자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천주 성령님, 이 병자를 비추어 주소서. ? 아멘.
+ 이 교우의 육신을 지켜 주시고 그 영혼을 구하소서. ? 아멘.
+ 이 교우의 마음을 밝혀 주시고 이 교우를 이끄시어 천상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함께 있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