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성사(聖品聖事)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입문성사들이다. 혼인성사와 성품성사는 타인의 구원을 위한 것이지만, 개인적인 구원에도 도움이 된다.
성품성사를 받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을 통해, 교회의 목자로 축성된다(교리서 1534-1535 참고).
성품성사는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를 결속시키고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서 봉사함으로써 구원의 은총을 전하고 다른 사람을 성화시키도록 특별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성직을 수여하고 그 성직을 타당하게 봉직할 수 있는 은총을 주는 성사이다.
성품성사로써 받는 사제직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신자 모두가 받는 일반 사제직과 구분된다. 이 성사로 축성된 사제는 성직 사제단의 일원으로 입적되고 지도자로서 임명되며 봉사자로서 맞갖은 삶을 살도록 성화된다.
제1절 사 제(司祭)
사제는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을 마음속에 품고 이를 실행하고 평화의 하느님과 함께 살며(필립 4,8-9 참고), 왕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기 위하여 선임되어 그리스도의 직무에 참여한다.
“따라서 사제는 기도와 예배를 행할 때에나, 말씀을 설교할 때에나, 성찬의 제사를 봉헌할 때에나, 다른 성사를 거행할 때에나, 사람들을 위한 그 밖의 직무를 수행할 때에나, 하느님의 영광을 더하고 사람들을 하느님의 생명 안에 진보시키는 데에 기여한다”(사제 2).
1) 사제는 미사를 집전함으로써 제사를 드린다.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히브 5,1).
2) 사제는 복음을 전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2디모 4,2).
3) 사제는 백성을 위하여 기도한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모범과 명을 따라 자신과 백성을 위하여 늘 기도한다. 부제로 서품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성무일도(聖務日禱)를 시간에 맞추어 바치고 있다. 성무일도는 아침기도, 낮기도, 저녁기도, 끝기도, 독서의 기도로 되어 있다. 사도들은 부제들을 세우기 전에 “우리는 오직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만 힘쓰겠다”(사도 6,4)고 밝혔다.
4) 사제는 목자(牧者)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착한 목자이신 것처럼 사제는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를 도와 맡은 신자들을 사목한다. 사제는 사랑으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시고 가장 낮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봉사한다(교리서 1551 참고).
5) 사제는 결혼생활을 포기한 사람이다.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살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교회에 더 잘 봉사하기 위하여 가정을 포기한다. 독신생활은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최고의 희생과 사랑을 표현한다.
6) 사제직은 주교, 사제, 부제로 나눈다.
주교는 자기 교구 내의 본 목자로서 성직 전반(全般)에 걸쳐 권한을 가지며 온 세계의 주교들과 함께 온 교회를 이끌어간다. 교황은 으뜸 주교로서 주교들과 함께 전 세계 교회를 다스린다. 사제는 주교직에 속하여 있고 주교와 함께 교구 사제단의 일원으로서 위임받은 본당이나 혹은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주교의 보조자이다.
교구에 속하여 있는 사제를 교구(敎區)사제 혹은 재속(在俗)사제라 하고, 수도회에 속한 사제를 수도(修道)사제라 한다. 본당을 맡아 있는 사제를 본당(本堂)신부라 하고, 그 본당의 책임자이면 주임(主任)신부, 주임신부를 보필하는 신부를 보좌(補佐)신부라 한다.
부제(副祭)는 사제의 위임을 받아 말씀 전례와 세례성사 및 혼인성사를 집행할 수 있고 성체를 분배할 수 있다. 그 밖에 장례예식과 준성사를 집전할 수 있고, 기도 모임을 주관할 수 있다.
사제가 그 직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신자들은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사제(司祭)는 그 직책에 맞갖은 덕을 닦는 사람이다. 따라서 사제가 조용히 기도하고 공부하며 독서,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므로 그가 잡다한 일에 시간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 신자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예컨대, 본당 재정에 관계되는 일 등은 본당신부가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함이 좋다.
사제는 모든 이를 위한 사람이다. 필요 이상으로 자주 찾아가고 긴 시간을 빼앗아 마치 자기만을 위한 사제인 것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교회 전체와 사제 개인의 영적 진보를 직접 간접으로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제는 맡은 교회의 발전에 보람을 느끼며 산다. 사제는 모든 인간적 욕구를 오직 교회발전을 위하여 희생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일에 발전이 없고 노력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사제는 용기가 꺾이고 매사에 자신을 잃을 것이다. 한 지역의 지도자가 이렇게 된다면 교회와 신자 각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본당신부가 수행하는 사목 계획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모든 신자는 사제를 보호해야 한다. 세상이 윤리적, 정신적으로 혼탁해질수록 사제는 더 많이 요구되고, 사제가 독신생활을 하기에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사제 앞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사제를 위해 기도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사제의 약점을 감싸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사제에게도 인간적 실수나 약점이 있을 수 있다. 약점을 볼 때마다 비평이나 불평을 한다면 그것을 듣는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결국 교회 전체에 해를 끼치는 것이니 사제를 옹호하고 돕도록 해야 한다.
사제에게 순종해야 한다. 어떤 사제이든 의식적으로 교회와 신자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제의 뜻을 따름이 교회를 위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 부당한 요구라고 생각되거든 조용히 사제를 찾아가 자기 생각을 밝힘이 좋다.
[성품성사]사 제(司祭)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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