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2008. 9. 18. 오후 9:51:17

글자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많은 이 세상! 사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마태 18,6-9).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독이 되기도 한다.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약이 되기도 한다.

        주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는 자에게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고 하셨는데…. 제주 차귀도 한 들판에

        한가로이 던져져 있는 연자매 한 쌍. 주님, 혹시 제가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져야 하는 사람'은 아니었겠지요?

 

 

 

       이스라엘아! 생명의 계명을 들어라. 귀를 기울여 예지를 배워라.…

       네가 하느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너는 영원히 평화롭게 살았으리라.

       예지가 어디에 있고 힘이 어디에 있으며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배워라.

       그러면 장수와 생명이 어디에 있고 눈을 밝혀 주는 빛과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깨달으리라(바룩 3,9-14).



       세상이 온통 잘 먹고 잘 사는 문제에 빠져있다.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 매체마다 극성이 지나치다. 궁금해진다. 진짜 잘 사는 게

       무엇이고 어떤 삶이 건강한 것일까.

 

       어느 깊은 가을날 강원도 원주 문막 한적한 길가에서 만난 은행나무 한 그루.

       가지마다 활짝 핀 노란 은행잎을 한아름 안은 은행나무가 그 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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