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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죄 많은 우리를 끊임없이 찾아 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오신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당신 사랑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많은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은혜에 오히려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냉담합니다. 그 옛날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의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와 꼭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도 못하고, 그분께서 건네시는 사랑의 손길을 거부해 왔습니다. 타인을 미워하고, 소외시키며, 사랑은커녕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쉽게 주님의 사랑을 배신으로 되갚고, 주님께 용서받았으면서도 타인을 터럭만큼도 용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세례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우리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주님의 깊고 그윽한 사랑을 깨달아, 참된 주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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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힘
◆오늘 복음은 우리 각자의 회개를 위한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실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 먼저 ‘구체성’ 을 띠어야 합니다. 마음만의 회개, 생각만의 회개, 계획만의 회개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회개를 위한 단호한 의지,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전적으로 투신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게다가 회개는 ‘일상성’ 이 필요합니다. 회개는 일생에 한 번 큰맘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이루어져야 합니다. 놀라운 기적이 결코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받아들이려는 순수한 마음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변화가 시작됩니다. 사람을 알게 되고 사물을 알게 됩니다. 두려움이 없어지면서 새로운 차원의 눈이 열립니다.
창밖에 펼쳐진 세상과 나에게 주어진 상황은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창밖을 보면서 푸른 하늘을 더 푸르게, 싱그런 풀잎을 환희에 찬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날 하루는 유쾌하고 행복한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목적을 가지고 대하거나 사람을 이해관계로 만난다면 본연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기가 어렵습니다. 동시에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어렵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부족을 나타내는 변덕스런 마음보다 제대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갖도록 주님께 은총과 지혜를 청해 봅시다.
나명옥 신부(살레시오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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