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복음

2010. 7. 5. 오전 12:01:28

글자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마태오 복음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오늘의 묵상

매일 매 순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군중은 놀라워합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예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이용해 마귀를 쫓아내셨다고 주장합니다. 현대인들은 이런 주장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도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어떤 사람이 의욕상실 · 우울증에 빠져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하지만 자기 힘만으로는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은 악의 세력에 사로잡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도박에 빠집니다. 도박을 하는 동안에는 우울하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치료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악의 힘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내면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명품을 쫓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편한테서 채워지지 않는 사랑을 자녀에 대한 집착으로 전이시키는 여인도 더러 봅니다. 이런 해결책은 잠정적인 것이고 또 결과적으로는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예수님한테서 나옵니다. 오늘 복음의 골자는 이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악의 세력을 또 다른 악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해결하십니다. 그분은 우리 인생의 진정한 해결사이십니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여러 가지 욕심과 악습과 게으름을 끊어버리려고 노력하기에 앞서서 우리가 얼마나 하느님 말씀과 기도로 우리 내면을 채워 가는지 점검해 봅시다.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화전마을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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