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5월21일 화요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2013. 5. 20. 오후 12:40:50

글자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어느 선배 사제가 비행기를 타고 새롭게 느꼈던 점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모든 것이 너무나 작게 보이고 하찮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목에 힘주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가? 그 반면 비행기가 하늘에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땅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모든 것이 선명히 보이며 커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어야 할 것이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높은 곳에 액자를 걸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다리 위에서는 액자를 비뚤게 걸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잘 모릅니다. 반드시 아래로 내려가서 직접 살펴보든지 다른 한 사람이 아래에서 보고 조언해 주어야만 합니다. 이렇듯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만 깨달을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진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되려면 낮은 자리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만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높은 이로 들어 높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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