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5일 목요일 [성주간 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2012. 4. 6. 오전 12:29:29
글자
<복 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묵상>
오늘은 성체성사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주님만찬 성목요일입니다.
또한 '세족례'예식을 하는 날이기도합니다.
오늘 저도 예정에 없던 세족례를 하였습니다.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보잘것 없는 저를 항상 불러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들어 봉사직을 하기 싫은 마음이 잔뜩 부풀어 올랐습니다.
바쁘다는 핑게입니다.
봉사라고 하기에는 좀 흉내만 내는 정도인데
남들 보기에는 참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성체분배자,독서자 그리고 교리봉사자
세가지입니다.
이름만 놓고 보면 무언가 하는 것 같은데
실재는 그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빠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 세족례를 받으면서 느끼는 것은
주님께서 금년 한 해도 열심히 함께 하시자는 무언의 메세지로 들리는 것입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하시는 말씀은
누군가는 해야할 몫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항상 참 부끄럽고,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챙겨주시는 예수님께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에집트를 탈출하기 전의 주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
이를 두고 '빠스카'라고 말하는데. 즉 지나가다, 건너가다라는 뜻이랍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고통과 곤경 그리고 기쁨과 희망,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이스라엘인들이 에집트에서 고통받듯이
우리도 삶 안에서 고통을 받고 그 고통에서 해방하고자 노력하고 주님께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주님의 말씀 안에 녹여 버리면 좋겠습니다.
그러하면
희망이 내 안에 샘물처럼 쏱아 오를 것입니다.
보호하여 주시는 주님께서는
몸과 피로 더욱 확실한 징표를 보여 주십니다.
이스라엘인들에는 문설주의 피로 그 약속을 지켜주셨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주님의 몸과 피로 위로해 주십니다.
또한 위로자이신 주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의 실천적인 모습을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너희도 서로 발을 씼어 주어야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조건없는 계산되지 아니한 수평적관계에서의 이웃사랑을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빵을 주면서
나의 부유함 즉 가진자의 여유나 자신을 드러내고자하기보다는
미풍처럼 바람부는 곳으로
소리없이 다가가 따뜻함을 선물해주는
그런사람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생각없이 주섬주섬 담아 글을 올립니다.
성삼일을 통하여
금년 한 해의
참 좋은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