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아빠의 청춘~

2012. 3. 3. 오후 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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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뗑이 딸래미가  귀국독주회를 한다고 프로필사진

멋지게 찍어온거 들고 ....

 

아버지는  불철주야  온통 정신이

딸래미의 공연을위한 행사준비로  모든 기획과 액션과

배송을  혼자서 짊어지고 하느라  그모습 가히 눈물겨울

정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사중에 신부님 감사하게도  차편공지까지 해주시더니

사진과 실물이 다르니 착오없으시길?(약간 부풀려서).....

바란다는...

친절하신 우리신부님땜에  그날 교중미사는 또 한바탕

웃음속에  화기애애함  넘쳐흘렀다

 

남편과 내가 생각해도  아니 본인인 딸래미도

평생동안 간직하고  연주회마다 써먹어도 될정도로

프로필 사진은  진짜로  끝내주게  잘나왔다.

 

포토샵으로  턱한개도 날려버리고....

팔뚝살도  반으로 줄여버리고....

안경을 벗으면  눈이 큰것은  본래모습이고..

거기다  화장과  드레스가 모두 청담동네들 것에다

아빠의 밝고 꼼꼼한 시력까지 합작으로 나온 작품이니

경쟁력이  쫌  있었던건 사실이다...

 

덕분에  그날 미사후에  나는 딸 둘가진 엄마가 되어버린

난감한 신세....

미사끝나고  어느분이

`아니~  요전에 꼬마데리고 밖에서 미사하던  안경낀 딸래미하고

저어기  벽보에 붙은 딸하고  딸이 둘이라요?`

묻더라던  분때문에  배를 잡고  또 웃어제친 해프닝...사건.

 

이 딸래미  이제  그날 공연때  실물대하고 

여러사람  얼굴 회색으로 변해가는걸  우찌 볼까나...

 

저도 나름대로

사진속의 그녀와  비슷하게라도  몸을 만들랴  다이어트하랴...

피눈물나는  연습하랴......

여기 저기 교수님네들  강사님네들   인사다니랴...

스트레스가 만땅이겠지만서도..

 

내가 보기에는 ....

그렇게 좋아하는  잠자는것도 포기하고

회사업무도  등한시하고...

동에번쩍  서에 버번쩍 해가며  팽글팽글 돌아가는

아버지의 정성이  하늘도  감동시킬것이리라...

 

얼마나  옆에서 지켜보며  나름대로 내가 감동먹었는지

엊저녁엔 그냥  콧노래가  줄줄  흘러나오더라..

몸까지  행진곡리듬에 맞춰 흔들흔들...

 

`원더푸~울!    원더푸~울...    아빠의 청춘 !!

 

브라~아보 !   브 라보~    아빠의 인생 !!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앗싸  앗싸~

 

혜자씨는  말한다

`아빠가 있다고  다 저렇게 해주지는 못할거라고`

 

그래 맞는 말이다.

뚱뗑이든지 말든지  남편에게  딸래미는

꿈이고  행복이었다..

눈도 나쁘고  코도낮고  뚱뗑일지라도

이마 하나는  100만불 짜리라며  자랑해댄다.

 

어릴적 갈래머리 두개땋아 아장아장 걸어다니던

귀여운 꼬마  딸의 모습이 ...

 

예수님 하트심장처럼  그렇게 꼭꼭 아빠의 가슴에

매달려  사랑과 행복의 하트를  끊임없이 솟아나게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었고  또 다른 자신이었을테니까..

 

아픈몸 끌고 마지막 힘을 다해  졸업연주를 할무렵엔

매일 새벽... 늦은밤  ... 밝은 대낮... 씨도 때도없이

그 비싼 전화요금을  내게 물게하며...

 

딸이 독일에서의 하루를  평안케 하기위해  온갖 정성들이더니.

결국  아빠의 지극정성에 하느님 자비를 베푸시어

최고의 성적으로 당당히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참...

개구리 용되었다고 하나...?   감사  감사  또 감사....

 

 

글고... 또 한편으론...

옆에서 바라만 봐도  지겨워 죽겠다.

이제 좀 그만하라고...  고만하라고.... 궁시렁거려대도..

수원으로  분당으로... 행신동..일산 ..봉일천.. 금촌..화전..

을지로...대방동...

안간데  어딘지  몰라...

 

덕분에 오늘 병원가서  혈압약 타오는 날인데도

참으랜다..  하루이틀만...

아침에  출근전에도  그냥 팜플렛들고  왔다갔다..

들랑 날랑.....

 

이지경되면   내 혈압이  오르기 시작한다.

한꺼번에 두봉다리를 먹어도 시원찮을 정도로...

차마  서방님한테  잔소리는 못하고..(내가 손해니까..)

 

꾹 참고..

{아버지.. 이 잔이 빨리 비워지게 하소서..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게 하소서...ㅎㅎㅎ} 아멘~

 

아!  빨리 다음주가 지나면  모두에게

평화가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진짜로 찾아오리라..

 

월욜에 딸래미 연주 끝나고....

토욜에  아들래미  이사끝나고....

 

토욜밤에  성모의밤 행사도 끝나고... 나면..

 

보일러 절절 끓게 올려놓고...

주일오후  잠한번  늘어지게  자 볼까나....!!

 

생각만 해도  기분 조오타~

 

`원더푸~울   원더푸~울...  아빠의  청춘...

     브라보~오     부라보~    아빠의  인생`~

 

아싸싸싸~  앗싸~!!

                                           2011.   0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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