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대체 이게 얼마만에 보는 사진인지...
처음 보는 사람의 얼굴은 절대 기억하지 못하는
나로선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다.
기억나는 거라고는 장기자랑때 용광이 오빠보면서
’우와~ 디게 기수높은 선배인가보다.한 35기쯤
되나 부지?’ 라고 생각했던 거랑 온몸이 엽기로
똘똘 뭉친 박진수란 넘을 보고 경악했던 것,
지금은 이웃집 예비역 오빠같은 소시민이 되어
우리곁에 안주했지만 당시만해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특유의 도도함으로 동기들의 기를 눌렀던
자칭 교본의 왕, 조지의 잘난척이 인상깊게 남아
있을 뿐인데...
다시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남은 사람보다는 떠난 사람에
자꾸 눈이 간다. 진작에 잘 할것을...
2. "그땐 참 순진무구 어리버리 했었지-"
그 때엔 4년후에 윤정언니, 천용이오빠, 준영단장님
등등과 꼬미시움 자리에 떡-하니 앉아 제일 막내
주제에 툭하면 선배들 놀려먹기나 하는 지금의
내 모습을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당시의 나는
거북이오빠와 사슴오빠에게 ’단장님’이라는
터무니없는 호칭에 경어까지 사용했따!!!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푸핫!~)
... 인생무상, 세월은 유수같구려 라는 말이
입속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언젠간 지금의 막내들도 나같은 마음이 들겠지?
그럼 나도 막내들에게 추억속의 누군가로
기억되는 셈인데,... 내가 그럴 가치나 있는지
생각 좀 해봐야겠다. 끄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