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02]내 모습에 책임을 질 수만 있다면..

1999. 6. 17. 오전 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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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그게 말이지 오빠야...

오빠 말대로... 자기가 선택한 것 때문에 아프고 자신의 약한 모습에 실망도 하고 그렇지...

 

나도 몇 번인가 그런 경험이 있는 것 같다..

괜찮으려니.. 하는 자만심이었을까? 난 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아파하며 성장하는 거려니 하는 맘으로 고민끝에 선택한 길..

늘 그렇듯이, 선택하지 않은 길이 더 나아 보이지 처음엔...

하지만, 인생은 일단, 우리가 3차원 세계에 살고 있기에 과거로 뿅 돌아갈 수는 없고 점들이 모인 선처럼 일단 그어지면 지울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겐 없으니..

좋든 싫든 앞으로 앞으로 가야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흘러... 한참 멀리 온 기분이 들 때, 아직도 그 아픔이 내 바로 뒤에 있다면 그건 물리적인,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아직 먼거지...

 

사람들이 그러지, 시간이 약이라고...

물론 그 말이 맞고 틀린 것은 자기가 확인해 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애.

내가 생각하기엔..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거든.

1년이든 10년이든 한달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그 시간들을 나에게서 떨어뜨려서 바라볼 때가 되었을 때..

내가 그 안에 있는 듯이 느껴지지 않는 시간...

그렇게 되면, 그때에는 시간이 약이란 말이 통할 것 같아.

 

오빠가 말하려고 했던거랑 상관없이...

그냥 '선택'이란 단어와 '아픔'이란 단어로부터 그저 나의 두서없는 사색이었음....

--;;;;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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