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입니다.

1999. 6. 15. 오후 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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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이것이 저의 세번째이면서 두번째 글이군요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아--생각났다

 

이번에는 사랑을 하면서도 떠나보내야 하는 사랑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두번씩은 이런 경험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구요

사랑까지는 아니었지만.........*^^*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조금 옛날 노래죠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노래말이 참 슬퍼요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

사랑한다는 말 하기도전에 떠나가면 나는 어떡해......

 

이 노래를 생각하다 보면 96년 가을이 생각나요

뱁새의 생일이었죠

술, 안주, 기타를 들고 마로니에 공원에 자리잡고 앉아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시던 일이...

어쩌면 그때부터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되었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된다면 그것만큼 큰일이 또 있을까 합니다

보내기는 싫지만 그래도 보내야만 한다면 그 사람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멋있지 않을까요

뒤에서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릴지라도......

 

제가 아는 시 중 "어른이 되는 연습"이란 시가 있는데 이 시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어른이 되는 연습

 

 

     침묵하는 것을 배웠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라도

     드러내지 않고 혼자 삭일 줄 아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배웠다

     내가 가장 원하는 무엇이라도

     나 혼자만을 위해

     고집할 순 없다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처럼

     철없는 웃음으로 그대 가질 수 있다면

     얼만큼의 눈물도 참지 않겠지만

     그건 내 부질없는 이기심일 뿐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란

     지금 당장 아픔의 표현이 아니라

     답답한 웃음으로 뒤돌아 서서 우는 것임을

     이젠 알 것 같다

 

     아무런 말도 못하는 날들의 서러움

     우리에게서 잊혀질 때면

     조금쯤은 나도 자라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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