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좀 열어줘

1999. 6. 8. 오전 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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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매일 구경하다가... 오래간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내가 아는 몇명 되지않는 레지오인들의 이름들이 간간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얼굴을 볼수는 없지만 안부를 듣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내요...

(현옥아... 반가워. 기종이 가입 축하한다)

 

밤이 무척 깊은 시간입니다.

지난주 아르바이트비를 받았어요.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참 뜻있게 썼습니다.(참고로... 지금은 남은게 없네요.^^:)

그동안 벼르던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과 동생이 좋아하는 화이트뱅크 앨범을 샀구,

나머지 돈은 엄마께 드렸습니다.  

한여름에도 불 옆에서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아빠께 보약은 못해드리지만....

좋아하는 음식이나 해먹자구...

1년여간의 백수 생활로 걱정만 끼쳐드리다가 오래간만에 딸노릇 한번 해보았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족은 늘 옆에 있습니다.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용서하고 이해의 눈빛으로 지켜봐 줍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님의 모습을 닮은 이들이죠

물론 가끔은 잔소리와 많은 관심이 짜증으로 다가와

그 사랑을 못보게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늘 저 밑바닥에는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거 같아요

 

사랑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나아닌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많은 관심과 이해, 인내 그리고 받아들임...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100일동안의 사랑도, 3년의 사랑, 10년의 사랑도 아닌

20여년간 끈임없이 늘 그모습으로 사랑해주시는 부모님과 형제들...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는 가족들과 더불어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

그리고... 주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내가 있잖아 여기 있잖아 문좀 열어줘 방긋 웃어줘

밤이 새겠네 못보고 가네 여기 있잖아..."

                                - 산울림의 문좀 열어줘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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