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 요셉과 그 형제들 1-6, 살림출판사, 2001.
"왕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계시해 주시면서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7년이 아니라 이렇게 한꺼번에 14년을 주시지 않았는가.
여기에 예방의 허락과 또 명령이 있지 아니한가!
그건 14년이라는 세월은 7년이 두번 겹치는 것이지만,
하나의 시간으로서 중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즉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이 바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그날이다.
그러나 전체를 바라본다는 것은 미리 알고 예방한다는 뜻이다. "
- 어느 권 본문 중에서 -
시간이 많으신 분 보세요. 인내심을 키우고 싶으신 분도 괜찮을 듯-
박진감있는 전개, 긴장, 흥미, 그런 것은 없답니다.
그렇다고 순발력과 재치가 번뜩이는 언어의 유희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길고 긴 문장과, 수사적인 표현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지리한 어느 모퉁이에는 보석이 은하수처럼 흐른답니다.
그 맛에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