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집안에 전해지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기뻐하였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형제들에게 이르시오. 짐승들에 짐을 싣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온 식구를 이리로 데려오라고 이르시오.
또한 내가 이집트에서도 가장 좋은 땅을 주어 그 땅의 기름진 것을
먹고 살게 하겠다 하더라고 이르시오.
또 이렇게 내 말을 전하시오. 너희들의 어린것들과 아내들이 타고 오게
마차들을 가지고 가거라. 그리고 아버지를 모셔오도록 하여라.
가지고 있던 세간 같은 것은 아까워하지 말아라. 이집트 전국에서도
가장 좋은 땅이 그대들의 것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하라는 대로 하였다. 요셉은 파라오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마차를 내어주고 여행 길에 먹을 양식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각 개인에게 나들이옷 한 벌씩을 주었고
베냐민에게는 은돈 삼백 세겔과 나들이옷 다섯 벌을 주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는 이집트에서 난 귀한 물건을 수나귀 열 마리에 가득 실어보내었고,
야곱이 여행길에 먹을 밀이나 빵 같은 음식을 암나귀 열 마리에 가득 실어보내었다.
형들과 아우를 떠나보내면서 요셉은 도중에 서로 탓하지들 말라고 당부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왔다.
돌아온 그들은 "요셉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전 이집트를 다스리는 자가 되었어요." 하고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그는 다만 어리둥절하여 그 말을 곧이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요셉이 한 말을 다 전해 듣고 자기를 데려오라고 보낸
마차들을 보고 나자 아버지 야곱은 제 정신이 돌아왔다.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다. 내 아들 요셉이 살아 있다니...,
죽기 전에 가서 그 애를 봐야지." 하고 이스라엘은 중얼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