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12-34

2005. 8. 25. 오후 7:10:00

글자

관리인이 큰아들부터 시작하여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베냐민의 곡식자루에서 나왔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저마다 나귀에 짐을 도로 실은 뒤, 그 성읍으로 되돌아갔다.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더냐?

 

유다가 대답하였다. "저희가 나리께 무어라 아뢰겠습니까?  또 무어라 변명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죄를 밝혀내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리의 종입니다. 저희도, 잔이 나온 아이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말하였다.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나머지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에게로 올라가거라."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나리, 이 종이 감히 나리께 한 말씀 아뢰겠습니다. 나리께서는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시니, 이 종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나리께서 이 종들에게 '아버지나 아우가 있느냐?' 하고 물으시기에,

 

'저희에게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으막에 얻은 작은 아우가 있습니다. 그애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 아들로는 그 애밖에 남지 않아, 아버지가 그 애를 사랑합니다.' 하고 저희가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나리께 '그 아이는 제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떠나면 그 애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리께서는 이 종들에게, "너희 막내아우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나리의 종인 저의 아버지에게 올라갔을때, 나리의 말씀을 그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뒤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오너라.' 하였지만,

 

저희는 대답하기를, '저희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함께 가야 저희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막내아우가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가 그 어른의 얼굴을 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나리의 종인 저의 아버지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내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주었다는 것을 너희도 알지 않느냐?

 

그런데 한 아이는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애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였고, 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아이를 다시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비통해 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 말 것이다.

 

이렇게 아버지의 목숨이 그 애의 목숨에 달려있는데, 이제 그 아이 없이 제가 나리의 종인 저의 아버지에게 돌아갔을때,

 

그 아이가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나리의 이 종은 제 아버지에게 그 아이를 맡겠다고 하면서,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오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께 대한 그 죄를 평생 젊어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이 종이 저 아이 대신 나리의 종으로 여기에 머무르고, 저 아이는 형들과 함께 올라가게 해주십시오.

 

그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저의 아버지가 겪게 될 그 비통을 저는 차마 볼 수 없습니다.."

 

댓글 2

  • 2005년 8월 26일 오전 10:20

    저희가 무어라 변명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죄를 밝혀 내셨습니다. .. 그리고는 유다가 '그 아이' 요셉과 얽힌 아버지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의 동생 베냐민과 아버지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의 생명이 그들과 얽혀 있다고... 어쩌면 처음으로 아버지의 편애를 말하고 수용하고 그것을 지켜 드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유다.. 배다른 형이...

  • 2005년 8월 26일 오후 10:59

    아버지를 사랑하는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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