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께로 나온 모든 주민이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성문께로 나왔던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았다.
그 다음 다음날 그들이 아직 아파서 신음하고 있을 때,
야곱의 아들 중 디나의 친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빼 들고
당당하게 성 안으로 들어가 남자라는 남자는 모조리 죽여버렸다.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도 칼로 쳐죽이고 세겜의 집에서 디나를 데려내왔다.
야곱의 다른 아들들은 죽은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시체를 털고 그 온 성을 털었다.
이렇게 하여 자기들의 누이가 욕본 것을 보복하였다.
그들은 양떼, 소떼, 나귀떼뿐 아니라 그 성 안에나 들에 있는 것을 모조리 빼앗아 가졌다.
모든 재산을 빼앗고 자식과 아낙네들을 사로잡고 집이라는 집은 다 털었다.
그러자 야곱은 시믄온과 레위를 불러 나무랐다.
"너희 때문에 나는 이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과 브리즈인들에게
상종할 수 없는 추한 인간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수가 얼마 되지 않는데
그들이 합세하여 나를 치면 나와 내 가족은 몰살 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그자가 우리 누이를 창녀 다루듯이 했는데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