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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흐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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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학생은 C양입니다. |
| C양은 원래 무남 독녀인데 묘하게 일이 꼬여 오빠와 언니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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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결혼 10년이 되었어도 이상하게 자녀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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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포기하고 애육원에서 양자를 들였다는데. |
| 그 후 작은 아버지가 결혼 얼마 후에 갖난 딸 하나를 두고 돌아 가셨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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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그 조카 딸을 친 딸로 입적시키고 작은 엄마를 재혼하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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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희한하게도 뒤 늦게 자신이 태어 났다는 것입니다. |
| 그래서 지금의 3남매가 된 것이랍니다. |
| 오빠는 몇 년 전에 결혼하여 분가했으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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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까지 공부시켰고 집도 사주었다는군요. |
| 하지만 사실은 4촌인 지금의 언니는 그 사실을 말해 주지 않아 모르고 있답니다. |
| 그래서 C양에게 쏟는 엄마의 사랑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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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 밤 C양의 부탁은 자동차 운전을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
| 자동차 운전학원은 연령미달이라 입학이 안 된다면서요. |
| 집 택시로 미리 충분히 연습해 두었다가 내년에 자격이 되면 면허를 내겠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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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아버지가 절대 안 된다며 차를 만지는 것조차 금하신 상태입니다 |
| 운전사들과 정비사에게도 절대 가르치지 말라고 특별 명령을 내리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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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양은 죽어도 꼭 배우겠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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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엄마는 이러한 딸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입장입니다. |
| 엄마가 어떤 수를 써서라도 C양 소원을 들어 주고 싶은 이유는 분명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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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 이야기 말미에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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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난 1종 보통면허 6년차였고 이른바 베테랑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
| 그 뿐만 아니라 버스 즉, 대형에다 특수추레라 면허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
| 군 수송대 근무시에 힘 안들이고 1종보통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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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운전만이 아니라 자동차 구조와 법규에도 밝았는데 |
| 그 당시는 구조와 법규를 동시 합격해야 했으므로 거의 달달 외우다시피 했거든요. |
| 처음 1종보통은 70년에 73년에 또 대형과 추레라를 내느라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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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 후에 회사에서 운전을 많이 하게 된 것은 |
| 운전사가 귀하고 월급이 많은 시절이라 사장이 운전까지 겸직을 시킨 때문입니다. |
| 그래서 몸은 힘들고 바빴지만 월급은 다른 직원들 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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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숙집 주인 아줌마에게 나의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들은 C양과 그 엄마가 |
| 교습비는 아끼지 않겠으니 제발 꼭 좀 해달라는 부탁을 그날 밤 해온 것입니다. |
| 아버지 반대 문제는 엄마가 책임지겠다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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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사적인 운전교습은 당연히 위법입니다. |
| 난 차마 못 한다 말은 할 수 없어 생각해 보겠다며 그에 대한 대답을 희피했습니다. |
| 그러나 주인 아줌마까지 동원하여 계속 부탁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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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운전하는 요령만 가르쳐 주기로 약속을 했지요. |
| 그러나 막상 시작을 해 보니 생각과 달리 그렇게 안 되었습니다. |
| 그럭저럭 친하게 된 상황에서 불안하여 이젠 난 모르겠다고 오리발 할 수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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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계속 가다보니 6개월여가 지났고 결국 교습을 완전히 끝낸 것입니다. |
| 그래도 시내운전할 때는 꼭 동승했습니다. |
| C양도 동승을 바랬지만 엄마의 걱정 때문에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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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야간 교습을 하면서 가끔은 멋진 곳에서 식사도 했습니다.
또 다방의 커피는 그 때마다 내가 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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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C양이 그동안 속을 얼마나 썩혔는지는 말도 못합니다. |
| 아무리 운전적성이 안 맞아도 그렇게 까지 아둔하고 잊어 먹길 잘할 줄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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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어린 학생이라 짜증 한번 못 내고 꾹 참고 가르쳤습니다. |
| 교습료는 일체 사양했는데 한번은 주인 아줌마가 몇달치 하숙비를 받았다 하더군요. |
| 그건 말이 안 된다며 즉시 돌려 주라고 했음은 물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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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어느 날 이제 나는 손을 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
| 그만하면 충분하니 혼자 하도록 해 보라고 했습니다. |
| 운전은 독립해야 하며 계속 의지하면 영영 못하는 법이라 하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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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양은 내 말 뜻을 알면서도 놀라지 않고 태연히 한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 그동안 수없이 많이 동석해 주었지만 난 술을 마시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
| 그래서 그 날 밤도 차 키를 내가 맡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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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비로서 C양의 진정한 술 실력을 알았습니다. |
| 맥주 큰 병으로 6병이나 마시더군요. |
| 그런데도 얼굴이 말짱 했으며 눈동자만 약간 붉었고 흐려진 정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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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래도 걱정이 되어 그만 마시라고 했더니 정색을 하며 말하더군요. |
| 좋아 한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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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 느낌으로 어쩜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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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
| 하여튼 지금은 여고 3년이고 내년에 대학을 가야 할 학생 아니냐 그겁니다. |
| 게다가 나이 차이도 많은데 대체 좋아해서 무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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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동안 예쁜 여동생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
| 가끔은 야릇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나 절대 안 된다며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
| 아무리 남자이고 여자라지만 상대가 어린 학생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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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C양 엄마가 걱정이 되는 듯 내 행동을 탐색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
| 주인 아줌마가 가끔씩 은근히 내 속내를 떠 보던데 |
| 아줌마도 호기심이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C양 엄마 부탁이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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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난 그럴 때마다 단호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
| 난 원래가 막내라 동생이 없으므로 그저 예쁜 여동생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
| 사실 그것이 솔직한 진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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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C양에 대해서 진짜 중요한 것을 빼 먹었군요. |
| 그 당시 영화 배우와 탈랜트에 별로 뒤지지 않는 빼어난 미인이었습니다. |
| 본래 모습이 그랬으니 화장하면 넋이 나갈 게 분명하다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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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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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좀 야윈 듯하여 건강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또 청초한 느낌을 주어 매력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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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도 적당하고 아주 날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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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부잣집 딸이라 사복을 매우 고급한 옷만 입었는데 |
| 옷 입는 센스 또한 대단해서 깔끔하고 아주 세련된 모습의 멋진 학생이었습니다. |
| 하지만 그런 좋은 모습들은 C양을 더 멀리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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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참, 그냥 오누이 처럼 계속 좋게 지내면 좋은 것을 말입니다. |
|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 생각했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
| 물론 학생이 아니고 나이만 좀 더 많다면...하는 아쉬운 마음도 솔직히 있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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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C양은 그게 아닌 것 같아 그만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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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서로에게 맞지 않는 이상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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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 마음을 간파하고 퇴근시 마다 집 대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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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별이 흐르는 밤!
2010. 8. 22. 오후 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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