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대한 저의 견해

2009. 8. 27. 오후 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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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지만원박사는 저보다 몇년 연배이며 동시대를 산 입장에서 대체로 그의 견해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어쩌다 옛날에 그가 쓴 글이 화두에 올랐는지 모르나 아래 이 신부님의 비판적인 댓글에 저의 생각을 올립니다. 물론 지박사 생각과 다를 수 있으며 그러나 60대 이상 기성세대들은 대체로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다른 한편의 시각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미국도 있는 반면 나쁜 미국도 있습니다. 큰 사고가 터지면 약탈이 발생하는곳이 미국입니다. 적어도 한국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허리케인에 뉴올리안즈가 폐허가 되었을때, 중앙정부가 마실 물을 공급하는데만 몇일이 걸리는 시스템을 가진 나라입니다. 분명 어두운 부분도 존재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전쟁 참전국만 16개 국입니다. 나라 수로 따지자면 세계3차대전이라 불러도 무방한 3년의 전쟁을 치룬지 50여년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선진국들도 어두운 부분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존의 전통들을 쉽게 버리고 안 좋은 면을 빠르게 수입 모방하고 있으므로 큰 사고 발생시에 아직은 없다 해도 앞으로는 모를 일입니다. 사람들의 심성이 예전과 같지 않고 점점 더 황폐해 가는데다 범죄 양상도 흉폭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50여년의 세월동안 정말로 많은 것을 이루었고, 고도성장의 그늘에 잃어버린 것도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빛과 그림자를 이야기 할때, 그림자만을 부각시킨다면 그것은 결코 좋지 못한 글이라 평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 제1위의 IT강국입니다. 인터넷 속도로만 친다면 미국의 4배나 앞서 있습니다. 분명 지만원씨가 지적하신 인터넷 시대의 그림자도 존재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만원씨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 씬 더 밝은 IT분야가 많습니다. 포르노와 온라인 카지노 마약제조 폭탄제조까지 온갖 악이 넘처나는 곳이 미국 인터넷의 실정입니다. 그점도 함께 비교했어야 올바른 비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이며 점점 더 흉포화하고 한탕주의적인 범죄가 현재와 같이 계속 증가하면 언젠가 우리도 미국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회가 되면 이미 늦은 것이며 그렇게 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국민 모두가 경계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지박사의 그 말은 그러한 경각심 고취차원의 지적일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현재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지나친 걱정이라는 식의 태도가 문제이고 어두운 사회로 가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만원씨의 글은 모 포탈서비스의 토론장을 겨냥하고 있는 글입니다. 그리스의 광장에서 민주주의가 싹터났습니다. 그곳을 어느 누구도 배설장이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두려운 공간입니다. 잘 사용하지 못하기에 인터넷 토론장에 맞서는 논리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인터넷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를 왕왕 봅니다. 이런말 해서 참 미안하지만, 세월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오년 혹은 십년뒤면 다른 세대의 사람들이 다른 꿈을 꿀 것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세월의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엔 안타깝게 가는 세월을 붙잡고 싶어하는 사람의 넋두리 같습니다. 
 
기성세대들을 너무 무시하지 마십시오.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이들도 논리적으로 말하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두려운 공간이 아니라 답답한 공간입니다. 생각을 말하고 싶어도 컴을 배우고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컴이 가능한 일부들도 예의와 이웃에 대한 배려 등 윤리도덕을 금과옥조로 알고 몸에 밴 터라 막가파식 반박과 저급한 인신공격에 익숙하지 않아 토론에 밀리는 등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논리부족보다는 저급하고 몰상식한 토론 문화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전성기 때를 아쉬워 하는 넋두리라 하고 더구나 신부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젊다는 것은 나이로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적응하며, 적용하는것, 그것이 변치않는 젊음일 것입니다. 누렸던것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안주하려는 세대는 나이를 떠나 늙은 세대입니다. 그리고 그런 세대는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것을 죽기 전까지 허용치 않습니다. 꼭 다른사람 쓰는게 아까워서 화장실에서 죽을때까지 앉아있는 사람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듯 합니다. 
 
물론 그러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나이 많은 이들은 예우를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못먹고 허리띠 졸라 키우고 가르친 자식들에게조차 부모 대우를 포기한 이들도 부지기입니다. 그래도 자식들을 원망하지 않는 것은 세상이 바뀐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다만 김정일정권을 극도로 혐오하다보니 그들을 두둔하며 포용하자는 이들과 정권을 적극 반대하는 것이고 때로는 그러한 모습이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으로 비치고 오해도 받지만 나이와 경험을 내세워 자신들이 옳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뿐 대우받으려 하는 것이란 주장은 소수를 전체로 매도하는 편견입니다.  
 
또한 <어른없는 네티즌 사회> 라고 제목을 달았는데... 청년,청소년들은 그저 게임만 하지, 온라인 카지노니 국외의 성인싸이트, 음란채팅을 하는 것은 어른들 아닌가요? 인터넷으로 청소년을 돈으로 사서 성매매를 하는 자들은 누구였지요? 청년? 청소년? <어른들은 넘쳐나나 어른노릇도 못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곳이 인터넷입니다.> 아전인수... 
 
요즘 아이들이 성인사이트에 안 들어가고 게임만 한다고요. 그러면서 어린 여학생들이 성매매를 한다고요. 거참 어떻게 현실을 설명해야 믿을런지...물론 카지노 또는 음란채팅과 성매수자는 성인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성 성인들은 제가 아는 바로 대부분 20~40대들입니다. 50대들도 있지만 초중반의 소수이고 그보다 더 나이 많으면 그러한 짓을 하고자 해도 거부당해 못합니다. 내용을 보면 중고딩 이하인지 이상인지 금방 알 수 있지만 지박사는 숨겨진 신분과 익명의 저질스런 성인들 행태를 철없는 아이들에 비유하여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남북화해> 이야기를 꺼내면,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북한가서 살아라 하는 댓글을 꼭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 그렇게 미국이 좋으면... 
 
참으로... 철없는 아이가 아닌 이상 누가 남북화해 자체를 문제시합니까? 평화가 중요하다며 그저 비위 맞추는 짓밖에 모르니까 비웃는 말이지요. 그렇듯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국민들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대북관계가 김정일 말 한마디에 웃고 우는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고 교활한 김정일의 화해 제스처가 무슨 큰 선물이나 되는 양 감지덕지하면서 비굴하게 처신하니까 조소하는거지요.  
 
마틴 루터킹의 연설이 생각납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나는 그것을 물을 수 있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꿈이,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나의 꿈이라 말합니다. 여러분의 꿈이 바로 나의 꿈이며 그것을 위해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떠합니까? 대한민의 헌법이 제정된지 6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울부짖어야 하는 현실이 우리의 꿈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는 어느 한 두명 지도자들이 만들 수 없으며 국민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법에 민주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 책임 또한 국민들에게 있다고 봐야 합니다. 법을 누가 만들고 고칩니까? 국회의원? 그들을 국회로 보낸 이들이 누구입니까? 정부 잘못이라고 국민주권 탄압이고 독재라고 울부짓기 전에 전국민이 그러한 소수들 주장에 왜 공감하지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국가는 울부짓는 이들만의 것이 아니며 대다수 국민들은 지금 독재정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 기성세대들은 듣는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입은 하나요 귀는 두개일진데, 그들이 처했던 시대적 상황이 전후 생존권의 싸움터 였으니, 자연스레 체득된 상명하복의 논리와 권위주의 윽박지름은 그들에게 논리를 빼앗아 갔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을 이렇게까지 끌어 올리면서 잃어버려야 했던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점에 대해서 매우 연민의 정 또한 가지는 바입니다. 그토록 힘들게 일으켜 세운 나라입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지켜 나가려면 논리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당신들이 힘겹게 생존하듯 살아오느라 잃어렸던 세월속에서 다시금 그것을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게 이야기해서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기성세대들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주장입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일과 창의력이 과거 어느 세대들보다 우월했기에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겁니다. 박통은 그러한 국민들 자질과  능력을 잘 알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제공한 것이지 모든 일을 세세히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경제성장은 5공시절에 완료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후 정권들은 박통과 전통정권이 이루어 놓은 것을 좀 더 확실하고 크게 키운 것에 불과합니다. 당시 경제성장을 주도한 주축은 기업들이며 5.16부터 5공까지 30여년 동안 기성세대들이 모든 것을 쏟고 온 힘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몇몇 많이 배우고 잘난 지도자들 생각과 명령으로 이룬 것이 아닙니다. 그때 각 기업들마다 생산성을 높이거나 원가절감을 위해 불철주야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생을 했는지 알면 그런 말 절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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