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4주간 수요일
평소 내가 어디에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특히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메여 있는 건 아닌 지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들은 대다수가 기분을 좋게 해주고요. 유희에 빠져들게 하고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좋았던 것이 사라지는 것들로서 ‘애착’을 쉽게 가지게끔 만듭니다. 이 쓸데없는 애착은 자꾸만 하고 싶어지는 경향을 갖는데요. 뒷담화를 하거나, 수다를 떨거나, 괜히 술을 마신다거나, TV를 틀어놓고 시간을 그냥 보내는 따위입니다. 계속 이런 습성에 젖다보면 내 안에 있는 좋은 것이 자리잡을 기회를 놓치는데요.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가끔 우린 착각을 합니다. ‘내가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 하지만 괜한 애착과 습성이 나를 점차 좀먹게 만들고요. 마음 먹은 데로 되지 않는 상태를 발견하는데요.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주시는 것 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는 뜻은 예수님이 무능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본인의 습성, 판단, 편견 등에 가로막혔기에 좋은 것이 자기 안에 흡수되지 못하는 뜻인데요. 그러니 사소한 것이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주의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