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동체 구역모임의 필요성. 18.19구역남성모임 10/1
교회는 일차적으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들끼리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당 내 구역모임을 장려하는 것은,
교회의 측면에서는,
본당 공동체의 활성화, 교회 사목적 측면의 효율성 등 이겠지만,
신자들의 측면에서는,
자칫 소홀하기 쉬운 ,우리들(형제들)끼리의 관계 역시 소중하다는
교회의 가르침의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는 것보다, 형제와 먼저 화해하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만큼이나, 우리들끼리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우리들끼리의 관계가 올바로 서지 못한다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섰다고 할 수 없겠죠.
공동체내 구역 모임이
이런 맥락에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성찬의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통한 일치를 이룹니다.
모두 똑같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한 형제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교회의 공적인 전례만으로는 아무래도 우리들끼리의 관계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교회의 사목적 측면을 제외하고 신자들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본당 내 구역 모임은 단순한 친목 도모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그 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서
깨 닫을 수 있는, 또는 재발견 할 수 있는
가톨릭 신앙의 깊은 맛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고,
엘리야와 모세와 대화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움막을 짓고 그곳에 머무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다시 세상으로 되돌려 보내십니다.
그곳에 머무르고 싶었던 제자들의 마음은, 어찌 보면 우리들이 가끔 가지게 되는,
복잡한 세상사에서 벗어나서 그저 하느님과의 기도에만 충실 하고픈 마음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상처받고 유혹받는 세속적 삶 속으로 제자를 돌려보냅니다.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상처받고 부대끼는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해야 함을 생각게 합니다.
물론 우리 교회를 돕는다는 마음에서도 본당 내 구역 모임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사목을 소극적이나마 도울 수 있습니다.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겠고,
자칫 멀게만 느껴지는 신부님, 수녀님과도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습니다.
본당 내 구역 모임 말고도, 다른 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오마리애 또는 다른 기도 모임도 좋고,
봉사 단체, 연령별 단체 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