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에도 예의가 있어야...

2000. 11. 28. 오후 2:04:19

글자

ㅇ 나눔도 예의

 

스승과 제자가 길을 걷다가

길섶에 앉아 동냥질하는 장님과 마주쳤다.

 

"동냥을 주게나"

 

제자가 거지의 모자에 동전을 한 닢 떨어뜨렸다.

 

"경의의 표시 삼아 모자에 손을 댔어야지."

 

"왜요?"

 

"동냥을 줄 때는 언제나 그래야 해."

 

"하지만 그 사람은 눈이 멀었는걸요."

 

"자네가 어찌 알아.

사기꾼이었을 수도 있지."

                                                            -일분 헛소리-

 

* 누군가를 돕는다고 할 때,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도록 하자. 나는 가진 자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돕는다는 것은 나눈다는 것이다. 같은 높이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나누는 것이다. 상대방이 모멸감을 받는다면 차라리 돕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이든,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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