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임원이면서10차 꾸르실료를 위해서 많이 도와주셨던 박유미 수산나님이 저희 본당 홈피에 올린 글을 퍼왔읍니다.
미국 아일랜드 이민들 사이에서 이어져 오다가 몇 년 전부터는 유럽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사이에도 퍼져가고 있는
할로윈 축제. 그 유래와 배경을 함께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문화적인 유산,영성적인 유산을 다시 보기 위해서도.
특이한 분위기의 축제라는 외양만으로만이 아니라 원래의 기원을 알아볼 필요가 있지요.
할로윈은 원래 켈트족의 전통에서 온 것인데 나중에 전래된 기독교가 토착화되면서 축일로 연결된 것이라고 하네요(풍긋!)
켈트족의 영성에도 기독교 영성에도 모두 관심이 있는 터라....
서로간의 접촉과 수용의 과정에 관심을 두고 유래를 알아봅니다.
아일랜드 유이민들이 북미에 전해미국과 캐나다에서 100 여 년 전부터 성행한 으시시한 분장의 축제.Hallowen.
옛 아일랜드 캘트족의 풍습 ,samhain,에서 유래합니다.캘트인들은 신에게 인간제물을 바쳐 복을 기원했고 계절마다 신을 위한 축제를 행했다지요.
그 중 하나가 samhain 10월 31 일에서 11월 1일로 넘어가는 밤에 그들은 여름을 마치는 축제를 벌이고 , 여름을 마치며 11월 1 일에 새해를 시작했답니다.
켈트인들은 해가 바뀌는 이 어두운 시간이 곧 죽은 이들의 저승세계와 이승의 자연세계가 접하는 시간이며,과거와 현재,미래가 용해되어 있는 시간이라고 믿었답니다.
이 때에 죽은 이들이 살아있는 가족들에게,자기집으로 돌아온다고.
이 중 가족이나 집이 없어진 사자들은 마을을 헤매어 다니며 사람들에게 못된 짓을 하기 때문에 이들을 피하기 위하여 집안에 있는 불을 모두 끄고 바깥 다른 곳에 불을 피워 이들이 불빛을 따라 다시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도록
했다고 하지요.현재의 Halloween 축제에서 분장을 하고 거리를 따라 집집마다 다니며 ,맛있는 것을 주지많으면 먹어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아이들이 바로 당시 사자들의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분장이 으시시 할수록 많은 물건을 얻게되지요.만일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거나 정원이 화장지로 법벅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켈트족은 전쟁에서 죽인 적들의 머리를 베어 승리의 전리품으로 말 목에나 집에 걸어놓았다고 하는데요, 많은 이들이 Halloween 축제 때에 호박을 파서 만든 탈을 세워놓는 것이 이러한 습관에서 이어진 것이라고 본답니다.
아이랜드 전설에 따르면 악당( ^)Jack O,Lantern 이 사후에 악마에게 지옥불 한 조각을 얻어 순무에 넣어 늘 지니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에따라 이 불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지요.
아이랜드 사람들이 Halloween 축제에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행했는데, 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순무대신 호박을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켈트족의 지역이 기독교화 되면서 8세기부터 켈트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은 samhain 축제 다음날을,모든성인들의
날,로 지냈답니다. 여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서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고 새해가 시작된다는 켈트족의 세계관을
받아들여, 이름도 알려져 있진 않지만 어느 때 어디선가 하느님의 빛을 밝혔던 분들,그리고 오늘 하늘나라에서 우리들을 위해 기도하고 청하고 계신 분들을 기념하고 기리면서 우리 또한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지상에 있는 우리와 천상에 있는 모든 이들이 연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려 했다고요. 그래서 켈트족의 samhain축제가 ,모든 성인들의 날 ,전야 (All Hallows Evening ) 축제로 바뀌게 되었죠.All Hallows Evening 의 축약형 발음 ,Hallows, (^)E,en, 이 오늘날 Hlloween 이 된것입니다.
지금의 영국 아일랜드 지역만이 아니라 라인강과 알프스 산맥,지중해와 피레네산맥 사이에, 곧 남프랑스와 벨기에,중남부 독일,그리고 오스트리아와 북 이탈리아 지역까지 광범위한 지대에 퍼져 살았던 켈트족.기독교 전래 이전에 현재 기독교 문화권안에서 살았던 이들은 기독교 문화전통 안에도 이렇게 그들의 문화와 영성의 자취를 남겼지요.켈트인들은 , 모든 성인들의 축일.에서만이 아니라 중세 신학의 체계화 과정에서 벗어나 교회안에 독특한 자취를 남긴 독일 라인지역의 신비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모든것이 기독교 전통으로 받아들여지는 유럽 기독교 문화의 토착화 과정에 대한 탐구,앞만 보며 가지말고 과거의 자취를 더듬어 기독교 문화 이전에 살았던 이들의 문화전통과 영성을 탐구하고 또 새로운 시각을 열으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할로윈 축제를 따라 하고 싶다기보다는 우리 삶 안에 담긴 영성적인 깊이들도 찾아 담아가도록 하는 노력이 오늘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여름과 겨울이 맞닿은 날,이승과 저승의 세계가 맞닿은 날을 기렸던 켈트족의 축제에서 지상과 천상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해주고 있는 작은 성인들의 날의 의미가 더 깊이 느껴집니다.
누구에게나 담겨져 있는 선함을 일깨워주고 그 가치를 부여해주는 이름없는 작은 성인들.
자신의 십자가를 부활의 영광을 향한 기쁨으로 지고 나아가셨던 분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이런 작은 성인들이기를 바라는 믿음과 희망이 기쁨을 주네요.
삶 안에서 자신의 그리고 모두의 부족함을 볼 때마다 더더욱.
11월의 시작,
보이지 않아 더 더욱 자신 깊은 곳으로 생명을 품어 안아가는 시기.
힘있게 시작되길 바래봅니다. 사랑을 향해 가는 길에 모두들 정말정말 지치지 않도록...!!!
(^) 이 표시는 글자 윗 부분에 있어야하는 , 입니다. 제 실력으론 안되네요. 새로 깔은 콤이거든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