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2004. 9. 14. 오후 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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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성서봉독과 강론이 끝나면 신자들은 들은 것에 대한 답변으로 신경을 함께 외운다. 이것은 독서와 강론에 대한

응답일 뿐 아니라 말씀 전례 전체에 대한 응답으로서 큰 ‘아멘’이다. 미사경본 총지침(43-44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신경은 미사 중에 성경 독서와 강론으로 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것이며, 성찬 전례 시작 전에 신앙 개

조를 상기하는 행위이다. 신경은 미사 집전자와 교우들이 주일과 대축일에 외워야 한다. 노래로 할 경우에는 모

든 이가 함께하든지 교대로 한다.” ⌜매일미사⌟(미사통상문) 책에 보면 두 종류의 신경이 나와 있다.

 

 ‘신앙고백’이라고 표시한 부분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이고 그 다음 부분은 ‘사도신경’이다.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예수님은 신이 아니라 덕을 갖춘 반신(半神)이라고 주창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에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신 사

제인 아리우스(Arius 205?-336년)이다. 또 이처럼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인하는 사상을 아리우스주의

(Arianism)라 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자 교회는 니케아 공의회(325년)를 소집하였다. 당

시 동방교회는 백여 년 전부터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세례를 베풀 때 신앙고백을 하였고, 서방교회는 사도신경

을 사용하였다. 이 신앙고백문을 모체로 하여 아리우스주의를 배척하는 신경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니케아 신경

이라고 한다.    이어서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가 열렸는데 그 결정은 니케아 공의회를 발전시킨 것

이라고 보아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또는 ‘니케아 신경’이라고도 한다. 이신경은 5세기에 시리아에서 성찬

전례 때 사용되었다. 515년경에는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인 디모테오가 미사 때마다 이 기도문을 외우도록 하였

다. 6세기 말에는 스페인에 전해졌고, 1014년에는 헨리 2세의 요청으로 로마에 보급되었다. 1970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신경을 주일과 대축일에 외우도록 하였다.

 

 미사 때의 신앙고백

 

 미사 중에 신경을 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세례의 갱신이요, 둘째는 믿음의 선포이

며, 셋째는 하느님 찬미이다,

 

 첫째로 세례의 바탕은 믿음이다. 믿음없는 세례는 영혼없는 인간과 같다. 믿음을 재확인할 적에 성령이 임하시

고 세례받은 신자이며 하느님의 자녀임을 깨우친다. 이렇게 믿음에서 세례의 효과가 나오고 영성체로서 그리스

도와 일치할 수 있다.

 

 둘째는 신앙의 선포이다. 믿음은 암송이 아니다. 결단이요 고백이며 선포다. 신자 공동체가 함께 신경을 외울

적에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공적인 견해요 신앙인의 건전한 상식이며 생활의 척도임을 밝힌다.

 

 냉담자란 무언인가. 믿음이 없는 사람이다. 회의와 주저와 방황, 우유부단, 우왕좌왕하는 자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너 이것을 믿느냐?” “예, 주님.” 예수님의 질문과 마르타의 응답이다(요한 11, 26-27참조). 이 신앙

고백은 바로 오빠 라자로의 부활을 가져왔다. 신앙은 기적을 낳는다.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고, 무(無)에서 유

(有)를 창조한다.

 

 셋째는 구원의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다. 신경은 시(詩)의 한 토막처럼 구와 절로 다듬어져 있다. 그래서 시편

을 노래하듯 하느님을 찬미한다. 세례로 말씀의 진리를 깨우치고 하느님 나라와 영생과 영복을 거저주신 주님

을 거듭 찬양한다. 보편 지향 기도로 말씀 전례가 끝나고 성찬 전례로 넘어가며 기도지향을 봉헌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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