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또한...

2004. 9. 14. 오후 2:48:16

글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인사하면서 동시에 양팔을 벌린다. 마치 포옹하려는 모습이다. 이런 동

작은 어디서 왔고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가? 고대 로마에서는 웅변술이 뛰어났다. 당시 웅변은 언변만이 아니

고 손과 몸의 여러 동작으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이런 몸 동작의 이부가 교회전례에 도입된 것이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인사는 주님과의 결합과 일치를 뜻한다. 제단에 먼저 인사한 사제는 손을 뻗쳐 신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신자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도록 격려하며 손을 잡고 몸을 맞대어 포옹하는 인사이다. 다시 말

해서 벌린 손의 의미는 두 가지이다. 즉 초대와 포옹의 표시이다. 손바닥을 약간 위로 향하는 자세는 주님 앞의

초대이고 양손을 수직적으로 마주 대하는 자세는 모든 이를 함께 포옹하는 인사이다.


 

 이처럼 정답고 뜻깊은 인사를 받고 겨우 입속말로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중얼대듯 끝내고 말 것인가. 미사

주례자는 사제이다.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최후만찬을 재현하고 주님의 몸과 피를 전해준다. 성당건축, 판공성

사,강론 피정 지도, 방문 등 성무도 많지만 모욕과 분노를 참고, 유혹과 긴장을 물리치며 과로와 병과도 싸워야

한다. 영육간에 지친 사제를 주님께서 손잡아 일으켜주셔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응답하라.“주님께서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크게 외쳐라. 그리고 바오로 사도의 말씀(1디모 4,14-

16)을 묵상하라.

 

 “그대 자신을 조심하고 그대의 가르침의 내용을 잘 살피시오. 이렇게 꾸준히 일을 해나가면 그대 자신을 구원

할 뿐 아니라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모두 구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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