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 봉헌 축일(평신도 주일)] 예수그리스도의 성전 (요한2,13-22)

2025. 11. 7. 오전 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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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일 일요일

[대성전 봉헌 축일(평신도 주일)] 예수그리스도의 성전 (요한2,13-22)



1독서<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네.>(에제47,1-2.8-9.12)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화답송>시편46,2-3.5-6.8-9 (5)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이 빠진다 해도.

강물이 줄기줄기 하느님의 도성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거처를 즐겁게 하네. 하느님이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이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2독서<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1코린3,9-11.16-17)

9 여러분은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10 나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로서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집을 지을지 저마다 잘 살펴야 합니다.

11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복음<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요한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제1독서(에제47,1~2.8~9.12)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8)

 

에제키엘서 47장 8절은 주님의 집(성소)에서 발원한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서 그 바다를 살릴 것이라고 천사가 에제키엘에게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천사는 그냥 '물'이라고 하지 않고 '이 물'이라고 표현했다.

'이 물'에 해당하는 '함마임 하엘레'(hammaim haelleh)에서 정관사와 지시대명사가 결합된 '하엘레'(haelleh; These)와 더불어 '함마임'(hammaim; water)에도 정관사 '하'(ha)가 있다.

 

이것은 사해 바다를 살릴 물이 에제키엘서 47장 1절에서 묘사된 주님의 집(성소)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이고, 또한 에제키엘서 49장 7절에서 묘사된 강가에 수많은 매우 질이 좋은 나무들을 만들어낸 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즉 천사가 강조하는 것은 단지 죽은 바다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적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그 기적을 일으킨 그 물이 주님의 집(성소)에서 흘러나온 사실에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제키엘서 47장 8절의 '이 물'은 하느님의 현존과 임재가 회복된 주님의 집(성소)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인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할 땅을 하느님의 첫 창조와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의 축복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낙원으로 탈바꿈시킬 물이라는 두 가지 사실이 함께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하느님의 현존과 임재를 드러내는 '이 물'은 하느님께서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백성들이 하느님을 떠나게 했던 모든 죄악으로부터 떠났음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하느님과 백성들의 관계를 회복시킬 것을 상징하는 '화해의 물'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물은 백성들이 돌아와 하느님께서 주시는 먹기에 좋은 열매와 약재료가 될 만한 푸른 잎과 풍부한 고기(수자원)를 보장하는 축복의 물이요, 생명의 물이다.

 즉 에제키엘은 '이 물'이 축복과 풍요를 상징한다는 구약 성경의 일반적인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공존하는 온전한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종말론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에제키엘 예언자가 강조한 하느님 나라의 종말론적인 의미를 갖는 '이 물'은 창세기 2장 9~17절에서 묘사된 에덴에서 발원하여 생명 나무를 비롯한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자라게 한, 첫 창조의 동산에서 흘러나온는 물의 개념과 관련된다.

 

또한 에제키엘서에서 제시되는 '이 물'은 요한 묵시록 22장 1-5절에서 '새 예루살렘'에서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으로 표현된다.

 

에제키엘서의 물이 하느님의 현존과 임재가 회복된 주님의 집(성소)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처럼 요한 묵시록의 물도 하느님과 어린 양의 어좌로부터 나와서 흘렀다. 

 

그리고 에제키엘서의 물이 강가에 무성하고 풍성한 나무를 자라게 한 것처럼 요한 묵시록의 물도 강 이쪽 저쪽에서 생명 나무를 자라게 하고 다달이 열두번 열매를 맺고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게 한다. 

 

또한 이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새 예루살렘에는 다시 저주가 없고 하느님만이 영원토록 왕으로 다스리시는 온전한 하느님의 나라가 유지된다.

 

요한 묵시록에서 에제키엘서의 '이 물'을 종말론적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물로 해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에제키엘서에서 사용된 '이 물'에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물이라는 신학적 개념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에제키엘서의 '이 물'은 하느님과 관계의 회복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첫 창조사업을 회복하는 물이면서 동시에 재창조 사업을 완성하는, 즉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는 물이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단지 옛 고향으로 돌아오는 정치적 해방이나 민족적 회복에만 관심을 가지고 무너진 성전 건물을 다시 지어 옛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다시 이루려는 외형적 번영에만 마음을 기울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에제키엘서 47장의 8절의 '이 물' 개념을 통해 새로운 메세지를 주는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앞으로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은 단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이나 외형적 발전과 성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온 우주의 창조주로서의 하느님의 영광 회복과 그 분을 신뢰하고 따르는 온 세상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풍요와 즐거움을 맛보고 체험하며 살도록 하는, 하느님 나라의 건립에 있음을 알리고 있다.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간다'

 

에제키엘서 47장 1-5절은 주님의 집(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일반 성인(成人)의 키를 훨씬 넘길 정도록 깊고 넓은 강을 이루었다는 내용이었다.

 

에제키엘서 47장 8절은 그 물이 동쪽으로 계속 흘러가 아라바를 지나 사해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아라바'(arabah; 구약에서 평지, 사막, 나룻터로 번역)는 이스라엘의 땅 중에서 남북 방향으로 가로질러 형성되어 있는 저지대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아라바는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뻗은 모양을 하며 60% 이상이 지중해 해면보다 더 낮은 극저지대를 형성하였다.

 

예루살렘의 주님의 집(성소)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은 자연스럽게 고지대인 서쪽의 예루살렘에서 저지대인 동쪽의 요르단 계곡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고, 다시 사해 인근의 아라바 저지대를 지나 사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에제키엘서 47장 8절의 상반절은 주님의 집(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내용이고, 후반절 바다로 흘러 들어간 물로 인해 그 바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다.

 

한편 '되살아난다'에 해당하는 '웨니르페우'(wenirpheu)의 원형 '라파'(rapha)는 '고치다' 혹은 '치료하다'의 의미이다.

 

특히 '라파'가 창세기 20장 17절에서 아비멜렉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취했다가 그의 가문의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는데, 아브라함이 그를 위해 기도한 뒤에 아비멜렉 집안의 모든 태가 열려 다시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고쳐 주었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따라서 에제키엘서 47장 8절은 죽은 바다가 되살아났다는, 즉 무생물이 생물이 되었다는 뜻으로 번역하기 보다는 생명체가 잉태되거나 번식되지 못하는 바다가 생명이 살 수 있는 바다로 고침을 받았다는 의미로 번역되어야 한다.

 

'라파'(rapha)의 이런 의미를 살려 본문을 의역하면, '그러자 그 물이 고침을 받아 생물이 살게 되었다'가 된다.

 

주님의 집(성소)으로부터 나온 물이, 염분이 많아 생물이 도저히 살 수 없었던 죽음의 바다를 고쳐서 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바다로 변화시킨 것이다.

여기서 요한 복음 4장 13~14절의 말씀이 떠오른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1월 09일 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가톨릭 교회 전통은 324년에 로마의 대성당이 봉헌된 사건을 왜 기념할까요?

이 미사 중에 사제가 바치는 고유 기도문에서 단서를 발견합니다.

먼저 본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 몸소 뽑으신 살아 있는 돌로 영원한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하느님의 교회에 은총의 영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이어서 영성체 후 기도를 보면, “하느님, 교회를 통하여 저희에게 천상 예루살렘을 미리 보여 주셨으니, 오늘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은총의 성전이 되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게 하소서.”라는 내용을 듣습니다.

로마의 라테라노 대성전은 오랫동안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들이 거주하던 교회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지상 교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천상 교회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부분적으로 하느님 나라와 그분 영광에 참여하지만,

언젠가 천상 교회, 곧 천상 예루살렘에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와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을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그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방인입니다(1베드 2,11 참조).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천상 예루살렘의 시민입니다(필리 3,20 참조).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돌로 지어진 성전이 드러내는 지상 교회에서 살지만,

천상 교회에서 영원히 지낼 영광스러운 날을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나그네이며 이방인인 우리는 성사로 주어지는 일상 속 은총에 힘입어 오늘도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걸어갑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11월 0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 우리는 이 현상세계의 사건이나 사물, 사유 등을 통해서 그것을 창조하신 분이 그 안에 담아 놓은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공식으로 삼아서 그것에 묶여 버리면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순서(차서)로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것을 ‘호코스모스’라 한다.(나타난 것, 보이는 것으로~)

그런데 그 나타난 것으로만 보고, 공식으로 덥석 잡아 버리면 그것이 세상이다. 그러면 과녁을 벗어난 나쁜 것, 거짓, 악(惡)이 된다. <*죄-‘하마르티아’- 과녁, 목적을 벗어나다.>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깨달아 아는 것, 그것을 진리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에 묶이면 안 된다. 눈에 보이는 것에 묶이는 것을 탐욕(貪慾)이라 한다. 눈에 좋아 보이고 탐스러워 보여 손을 뻗어서 잡는 것, 탐욕으로 모든 죄악의 근본이다.(창세3,6) 모든 아담(사람)들의 성향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나를 풍성하게 하는데 사용하게 되어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치워야, 허물어야 한다.

 

복음(요한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 파스카(건너가다), 곧 탈출이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 제사 예물 들이다. 곧 자신들의 뜻, 소원을 위한 헛된 제사 제물, 예물 들 이기에 쫓아내신 것이다. (1사무15,23 이사1,11-13) “내 정성을 받으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세요.” 하는 거래(去來)였기 때문이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 사흘 안에, 직역하면 ‘세 번째 것으로’라는 뜻이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자신들의 뜻, 소원을 위한 보이는 건물, 옛 성전과 현재 보이는 예수님 당신을 허물면(치우면) 보이지 않는 세 번째 성전, 곧 구원의 완성인 그리스도의 영, 성령으로 다시 세우시겠다는 말씀이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 하느님께서 이 땅에 진리,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처음 주신 것이 성전이다. 그렇게 첫 번째 성전을 주셨는데 말을 못하는 성전이다. 그 성전이 하늘(진리)을 담고 있는데 말을 못하니 인간들이 못 알아 먹는다. 그래서 그 성전에서 제사를 열심히 지내면서 ‘이것이 맞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은 그 성전을 기념하며 축일로 지내고 있지 않은가? 미사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느님께서 ‘말하는 성전’으로 다시 보내셔야 했다. 예수님이시다.(21절)

하느님의 뜻, 말씀을 전하는, 말을 하는 성전으로 오신 것이다. 그런데 말을 하는 성전으로 오셔서 설명을 하시는데 인간들은 그것도 못 알아듣는다. 담을 능력(그릇)이 없다. 당연하다. 인간들의 뜻인 선악의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악의 말을 깨고 벗어난 하느님의 뜻,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번째 건물 성전이 허물어지고, 두 번 째 성전(예수)은 십자가에서 허물어지고, 세 번째 성전으로 알아듣고, 깨닫게 해 줄 약속된 하늘의 영,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 그 성령을 받아들이면 성령께서 살리신다.(로마8,1-3. 10)

 

독서(1코린3,9-11.16-17)

여러분은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10 나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로서 기초를 놓았고다른 사람(신자)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떻게 집을 지을지 저마다 잘 살펴야 합니다.

= 하느님의 뜻을 위한 집(성전)이 될 것인지, 내 뜻을 위한 성전을 짓고 섬길 것이지, 살피라는 것이다.

 

11 아무도 이미 놓인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 우리가 성령 안에서 세 번째 것, 성전이다.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담은 참 성전이 되지 못하고자신들의 뜻을 위한 건물(성전)에 머물게 하는 것하느님의 성전인 사람을 죽이는(파괴하는것이다.

 

생명이신 천주의 성령님!

건물(성전)을 지키느라(짓느라자신이 성전이 되지 못한과녁을 벗어난(신앙에서 파스카(탈출)하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 (요한2,13-22)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4~16)

 

요한 복음 2장 13~25절은 예수님께서 하신 제1차 성전 정화 사건과 이로 말미암아 야기된 유대인과의 언쟁 및 기적을 보고 믿는 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사건을 제1차 성전 정화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의 생애 후반에 제2차 성전 정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마태21,10~18; 마르11,15~19; 루카19,45.46).

 

그런데 제1차 성전 정화 사건은 요한 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 반면에, 제2차 성전 정화 사건은 공관 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공관 복음서 저자들이 유사한 두 사건 가운데서 예수님의 구속 사업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십자가상 죽음과 밀접하게 관련된 후기 사건만을 기록한 반면에, 요한 복음사가는 이러한 공관 복음서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초기 성전 정화 사건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활동 초기에 있었던 이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유대인들의 종교적 부패상을 부각시키며, 예수님의 이들의 위선과 죄악상을 깨우치기 위한 새로운 역할이 필연적이었음을 보여 주려고 했다.

 

요한 복음 2장 14절의 '보시고'에 해당하는 '휴렌'(huren; found)는 '휴리스코'(hurisko)의 부정 과거이다.

 

이 동사는 그 무엇을 집요하게 찾다가 본 것이 아니라 우연히 발견하거나 만난 것을 나타낸다.

 

시기적으로 이때는 예수님께서 활동을 시작하신 첫 해 겨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전 안에서 자행되던 불법 행위들은 너무나 쉽게 목격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며,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를 지키고자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에 들어가셨다가 우연히 이러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한편, '성전'에 해당하는 '히에론'(hieron) '성소'(sanctuary), '성전'(temple) 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정관사 '토'(to)와 같이 쓰여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칭한다.

'히에론'(hieron)은 성전 건물 그 자체를 가리키는 '나오스'(naos)보다는 더 넓은 의미를 가지는데, 성전의 건물은 물론이고 마당(뜰)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예수님께서는 매매와 환전이 이루어지던 성전 마당의 이방인 뜰을 유심히 보셨다.

 

하느님께서 성별하신 이런 성전 영역 안에서 불법이 행해진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들의 영적 타락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성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던 범죄는 제물로 바쳐진 짐승들을 팔며 돈을 바꾸는 일과 관련 되어 있다.

 

멀리서 성전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희생 제물을 가져올 수 없어서 예루살렘에서 구해야 했다.

이 제물은 흠없는 것이어야 했고, 사제가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비록 흠없는 제물이라 할지라도 멀리서 가져온 경우, 사제들은 쉽게 트집을 잡아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사제들은 가져갈 수 없는 제물들을 헐값에 사들여서 성전에서 비싼 값에 되팔았다.

 

결국 성전에서 파는 제물들은 불합격을 받을 우려가 없어서 선호되었고, 대사제 무리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환전 행위는 많은 순례자들이 성전을 찾는 기회를 이용해서 매년 바쳐야 하는 성전세 반 세켈을 바치는 것과 관련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20세 이상의 유대인 남자는 성전세를 바쳐야 하는데, 이것은 이방의 군주나 우상의 얼굴이나 각명이 들어 있지 않으면서 순도가 높은 은으로 만들어진 세겔 주화여야 한다.

 

유대인들은 보통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이 주화를 바쳤다(마태17,27).

파스카 축제 약 20일 전부터 환전소가 예루살렘 성전에 설치되었고, 이때 환전 수수료는 12.5% 정도였다.

 

대사제 무리들은 자신들의 직권을 이용해서 이러한 일에 관여하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당시 대사제 무리들은 큰 부(富)를 누렸고,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요한 복음 2장 19절에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신다.

여기서 '성전'에 해당하는 '나온'(naon)은 2장 14절의 성전 경내 전체를 가리키는 '히에론'(hieron)보다 좁은 의미로 쓰였는데, 이것은 비유적으로 예수님의 몸과 성도의 몸(1코린6,19), 교회(1코린3,16.17; 에페2,21) 등을 가리킨다.

 

여기서도 예수님께서 염두에 두신 성전은 바로 자신의 몸이며, 그분은 이것을 허물어 보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 안에는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과 그 안에서 행해지던 일체의 의식들이 이 땅에서 소멸되고 없어질 수 있지만, 예수님을 통한 구원 사업은 아무도 막거나 없애지 못한다는 중요한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다.

 

요한 복음 2장 20절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나오스'(naos)라는 성전은 '헤로데 성전'으로서 B.C.19년에 착공하여 A.D.46년에 이르러셔야 완공이 되었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때는 아직도 20 여년 가까이 앞둔 시점이었다.

 

예수님께서 요한 복음 2장 19절에서 성전을 허문다는 것은 위의 성전이 아니라, 인류 구속 사업이라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 상에서 죽어야 하는 당신 육체의 죽음을 가리키며,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것은 사흘 안에 부활하시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20251109일 일요일

[대성전 봉헌 축일(평신도 주일)] (김동희 모세 신부)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지어 봉헌한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가톨릭 교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 안에서 교회 일치의 구심점 구실을 톡톡히 한 성전이지요.

오늘 우리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지내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전은 겉으로 보이는 건물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1코린 3,16)이라는 오늘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의 영이 머무르시는 살아 있는 성전입니다.

그렇게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으로 귀합니다.

우리 교회, 곧 하느님의 성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사도들을 바탕으로 지금도 지어지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한편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사도직을 크게 강조하면서,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평신도들이야말로 세상을 복음화하는 참된 주역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적 위로와 공동체의 돌봄에만 기대고, 한편으로는 사제들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교우들의 모습을 볼 때 조금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 복음을 실천하고 복음화에 앞장서는 주역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한국 천주교회는 스스로 진리를 찾아 나아가다, 신앙이라는 보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높이 치켜든 평신도들이 키워 낸 교회입니다. 그들은 가진 것을 다 팔아, 목숨까지 바치며 그 보물을 지켰습니다.

신앙 선조들에 대하여 공부하고, 우리 신앙이 왜 그리 귀하고 소중한지 새롭게 발견합시다. 그리고 그 신앙으로 살아갑시다.

 

(김동희 모세 신부)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역대교황이 거주하던 성전을 기념하자?

 

복음(요한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 유다인들의 파스카축제? 율법의 파스카 축제라는 말이다.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해 내실 때 하느님께서~

(탈출12,5)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 죄의 노예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대속하실 흠 없는 깨끗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탈출12,7-11) 7 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8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불에 구워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9 그것을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머리와 다리와 내장이 있는 채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 아침까지 아무것도 남겨서는 안 된다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서둘러 먹어야 한다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내 삶(발)의 중심(허리)에 띠(진리)로 생명의 양식으로 먹는 것,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탈출12,13)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내가 이집트를 *칠 때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 시키지 않을 것이다.

영적 전쟁의 모형이다.

 

(에페6,12-17) 12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세상)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 13 그러므로 악한 날에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그리고 모든 채비를 마치고서 그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하느님의 무기(진리의 복음말씀)로 완전한 무장을 갖추십시오. 14 그리하여 진리로 허리(중심)에 띠(진리)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깨달음)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16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불화살을 그 방패로 막아서 끌 수 있을 것입니다. 17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의 말씀을 진리의 복음으로 먹고, 마시고, 입어 구원을 위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성령으로 무장하는 것이 하느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의 본질이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 그리스도의 구원이 완성되기 이전에는 율법에 따라 흠 없는 제물을 드리기 위해서는 먼 거리에서 오는 이들을 위해 성전에서 흠 없는 짐승을 팔아야만 했다. 그리고 당시 로마의 속국으로 그들의 화폐를 사용했던 유대인들이 로마의 황제가 새겨진 화폐를 성전에 들일수가 없어 환전상들도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열성들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 에서 구해내신 흠 없는 양(예수)의 피로 죽음을 건너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제사, 곧 ‘내 정성을 받으시고 내 소원(뜻)을 이뤄 주소서!’ 하는, 그 거래(去來)의 제사를 드리려 했기에 예수님께서 진노하신 것이다.

지금은 제물, 예물을 드리는 제사의 때가 아니다. (히브10,9-18참조) 감사로, 영으로, 찬미, 영광의 예배를 드려야 할 때인 것이다.(요한4,23참조)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 ‘사흘 안에’를 직역하면 ‘셋으로, 세 번째 것으로’ 다시 세우겠다 이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이 성전인, 보이는 건물(율법의 파스카) 성전이 부서지고(첫번째), 그 율법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 그 부서짐으로(두번째) 완성하시고, 부활하신 후 오실 성령(세 번째), 곧 파스카의 실체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대속, 그 복음을 믿음으로 굳건히 지키게 하실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내 뜻(소원)을 위해 역대 교황이 거주했던 성전을 기념했던 그 ’ 를 부수시러 오신 것이다세 번째 성전으로 완성하시기 위해서 말이다.

 

(1코린6,19-20) 19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 20 하느님께서 값(아들의 죽음)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그러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독서(1코린3,16-17)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 하느님의 성전인 나 자신과 이웃들에게 자신의 소원(뜻)을 이루기 위한 제사를 드리게 하는 것, 파멸시키는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 성경(구약)도, 성전도 예수 그리스도를, 그분의 복음을 진리로 설명하고 있다. 계약의 궤 와 속죄판, 제사상 - 제단, 제물 - 빵, 등잔대 - 등불, 물두멍, 성유, 향료 등(탈출25.1-30.38)

 

(히브9,1-5) 1 첫째 계약(율법)에도 예배 법규가 있었고 지상 성소가 있었습니다. 2 사실 첫째 성막이 세워져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제사 빵이 놓여 있었는데그곳을 성소라고 합니다. 3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라고 하는 성막이 있었습니다. 4 거기에는 금으로 된 분향 제단과 온통 금으로 입힌 계약 궤가 있었고그 속에는 만나가 든 금 항아리와 싹이 돋은 아론의 지팡이와 계약의 판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5 그리고 궤(위에는 영광의 커룹들이 속죄판을 덮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자세히 말할 때가 아닙니다.

= 지금은 그 보이는 성전을 말할 때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보이는 성전을 기억하고 기념할 때가 아닌 것이다. 하느님의 거처도 아닌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대 성전을 기념하자? -아니다.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세우신 성령을 받아들이고 믿고 의탁 할 때인 것이다. 그래야 인간의 지혜로 깨달을 수 없는 하느님의 지혜, 뜻을 깨닫고 믿어 구원에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1코린2,6-7)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 세상 창조이전 흠 없는 깨끗한 구원의 피(血)인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신 하느님의 지혜다. (에페1,4)

 

(1코린2,8-12) 8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성령께서는 모든 것을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마찬가지로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성령이 계셔야 오늘 제1독서 에제키엘서 에서 말하는 이웃을 살리는 말씀을 흘려줄 수가 있다.

 (에제47,1.8-9.12)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이 주님의 집(성전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쓴물)로 들어간다이 물(말씀)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죽음의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구원)을 내놓는다이 물(말씀)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아멘.

 

☨천주의 성령님! 영원한 동반자, 보호자로 저희에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흙인 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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