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2013. 7. 5. 오전 10:26:43

글자



2013년 7월 5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제1독서 2역대 24,18-22  제2독서 로마 5,1-5  복음 마태 10,17-22




 이명언 마태오신부

어제 아침, 새벽 묵상 글을 올리고서 아침 운동을 위해 복장을 갈아입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가는데 하늘이 너무 흐리더군요. 비가 오지 않을까 싶어서 얼른 휴대전화로 날씨를 검색했습니다. 오전 중에는 흐림으로만 되어 있고, 오후가 되어야 비 올 확률이 60%로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갈등이 생겼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원래 생각했던 목적지까지 갈 것인가? 더군다나 분명히 하늘은 곧바로 비가 쏟아질 기세였거든요.

잠시 동안 망설이다가 저는 원래의 목적지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그러나 설마 잠시 뒤의 예보도 맞지 않을까 싶었고, 저는 잠시 뒤의 일기예보를 믿었습니다. 결과는 약간의 빗방울을 맞았을 뿐, 별 무리 없이 즐겁고 기분 좋게 아침 운동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만 있으면 매순간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평불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일기예보도 잠시 뒤의 예보는 정확하다는 믿음이 필요하듯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늘 좋은 것을 주신다는 굳은 믿음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과 절망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제 낮 2시에 미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식사 후에 미사 전까지 책을 볼 생각으로 방에 갔지요. 책을 보다가 깜빡 졸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벨에 깜짝 놀라서 얼른 전화를 받았지요. 보험 가입하라는 스팸 전화였습니다. 신경질이 나더군요. 그런데 시계를 보는 순간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오후 1시 50분인 것입니다. 미사 시간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은 것이지요. 만약 이 스팸 전화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짜증나는 전화가 아주 감사한 전화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주시는 하느님이라는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말이지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우리 후손들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셨지요. 그래서 사제서품을 받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체포되었지만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서품을 받은 뒤에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사제서품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 또 한국교회에 사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잡혔을 때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잠시 배교한 뒤에 더 큰 일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셨겠지요. 그러나 주님을 증거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기에, 그러한 욕심을 뒤로 하고 굳건한 믿음을 세상에 보여줍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가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배신하지 않을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을 주님께 청해 봅니다.





탈무드의 인맥관리 18계명

우리의 인맥관리는 어떠합니까? 탈무드의 인맥관리를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마라.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2. 평소에 잘해라. 평소에 쌓아 둔 공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3.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4.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소리로 말해라.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네 마음속까지 읽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5.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6. 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 펴기나 해라.
7. 회사 바깥사람들도 많이 사귀어라. 자기 회사 사람들 하고만 놀면 우물 안 개구리 된다. 그리고 회사가 너를 버리면 너는 고아가 된다.
8.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9. 회사 돈, 물건이라고 함부로 쓰지 마라. 네가 잘 나갈 때는 그냥 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이유로 잘린다.
10. 남의 기획을 비판하기 전에 네가 쓴 기획서를 떠올려 봐라.
11. 가능한 한 옷을 잘 입어라. 할인점 가서 열 벌 살 돈으로 좋은 옷 한 벌 사 입어라.
12. 조의금은 많이 내라. 부모를 잃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이다. 아끼지 마라, 나중에 다 돌아온다.
13. 수입의 1퍼센트 이상은 기부해라. 마음이 넉넉해지면 얼굴이 핀다.
14. 수위 아저씨, 청소부 아줌마, 기사에게 잘해라. 정보의 발신자이자 소문의 근원이다.
15. 옛 친구들을 챙겨라. 지금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
16. 너 자신을 발견하라. 일주일에 한 시간씩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17.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18. 아내를 사랑하라. 너를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10,17-22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찬미 예수님
, 사랑합니다.

 

1784년 최초의 영세자를 탄생시킨 한국천주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1794년 12월23일 비로소 한국 땅에 처음으로 주문모 신부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801년 신유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그후 1835년 조선에 입국한 모방 신부님은 방인 성직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1836년 최양업, 최방제, 김대건 세 소년을 선발하여 마카오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최방제는 그곳에서 병사하였고 김대건과 최양업은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은 서양학문을 정식으로 익힌 첫 조선인으로서 최고의 지성인답게 당시 조선 왕국의 국가 정세와 교회 사정 및 민생상태에 관하여 예리하게 관찰하였습니다. 이 두분은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을 유창한 라틴어로 써서 스승 신부님들께 보고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1842년부터 1846년까지 21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중 한문과 한글로 쓴 편지가 각각 한 통씩이고 그 외에는 모두 라틴어로 썼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1842년부터 1860년까지 19통의 편지를 전부 라틴어로 썼습니다. 그런데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는 대부분 사제 서품 전에 쓴 것입니다. 반면 최양업 신부님의 편지는 사제 서품 후에 쓴 것입니다.

 

오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를 한 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그분의 믿음과 하느님과 그 백성을 위한 사랑이 얼마나 간절하였는지 묵상하고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스물 한번째 편지는 옥중에서 쓴 것입니다.

 

신부님께서 1845년 8월17일에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그해 10월에 배를 타고 조선의 충청도 해안에 상륙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46년 5월12일 순위도에서 잡혀 9월16일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가운데 서품을 받고 조선에 입국하였지만 아깝게도 겨우 13개월 동안만 사제로 살았습니다. 그나마 2개월은 조선에 입국하기위해 황해 바다 위에서 보냈고 또 4개월은 감옥에서 지내다가 순교하셨으니 사목활동은 거의 하지 못하였습니다.

 

사실 한국 땅에 천주교가 들어온 것은 1784년, 지금부터 약 223년 전입니다. 당시 사회는 유교 사회였고 양반과 상놈이 구별되는 철저한 계급사회였습니다. 그리고 조상 제사에 대한 관습과 예절이 철저했던 시절입니다.

 

이때 천주교회의 기본 교리는 신분 계급과 조상제사라는 두 부분에 큰 충돌을 가져왔습니다.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양반 상놈 구분을 거부하며 우상 숭배의 제사를 거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큰 죄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103년 동안(신유1801, 기해1839, 병오1846, 병인1866) 산발적인 박해 속에 살아야 했고 그 와중에 한국인 첫 사제가 나왔지만 13개월 만에 목자를 잃고 만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생각은 분명 다릅니다. 지나고 보니 신부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신앙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출생하신 솔뫼, 순교하신 새남터, 묻히신 미리내는 오늘도 우리에게 신앙의 표징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신부님께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몫을 여전히 하고 계십니다. 신부님은 죽음을 앞두고 하느님을 위하여 죽으니 내 앞에는 영원한 생명이 시작할 것입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상에 대한 희망이 신부님을 지켜주었습니다. 

 

옥중에서 쓰신 마지막 회유문(1846년 8월말)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온갖 세상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다. 이 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번 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하느님)을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없고, 비록 주님의 은총으로 세상에 나고 주님의 은총으로 영세 입교하여 주님의 제자 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이름을 무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주님을 배반하고 주님의 은혜를 배반하니 주님의 은혜만 입고 주님께 죄를 더하면 아니 남만 못하리.

 

   이러한 어려운 시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 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돕고 아울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걷기까지 기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하여라..이런 군난 때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공덕을 크게 세울 때니 부디 환난에 눌려 항복하는 마음으로 물러나지 말고 오히려 지나간 성인성녀의 자취를 가르쳐 성교회의 영광을 더하고 천주의 착실한 군사와 의자(의로운 아들)됨을 증거하고 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다) 하실 때를 기다리라. 하시며 주님께 대한 믿음을 더하기를 촉구하십니다.

 

그리고 이런 큰 어려움도 역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니 너희가 감수 인내하여 주님을 위하고 오직 주님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라.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하느님께서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 몸같이 주를 섬기다가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사랑과 믿음을 지키라는 간곡한 호소를 담았습니다. 혹 우리에게도 힘에 겨운 일이 생긴다면 더 큰 믿음으로 주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농부가 수확을 기다리며 온갖 수고와 땀을 아끼지 않듯이 우리도 참고 견디며 천상 것에서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 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17-2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그뿐만 아니라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5,1-4)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삶의 여정을 보면,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실망과 좌절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고 그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주님의 안배와 섭리를 찾기 위해 기도하고 간구할 때 새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 대건 신부님의 삶은 하느님의 뜻과 세상의 일이 서로를 거스를 때 우리가 택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련 속에서, 억울함 안에서, 생각하지 못한 난관 앞에서 끝까지 견디며 하느님을 먼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만하면 됐지 나도 사람인데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바라보고 사는 이에게는 이것이 유혹입니다. 사실 천상을 바라보고 사는 이에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인내가 행복입니다. 언젠가 천국에서 누릴 영광스러운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 흘리는 수고의 땀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도 눈물과 피로써 십자가를 짊어지고 세 번씩이나 넘어지면서 걸어가셨는데 우리가 아무런 수고 없이 공짜로 천국을 얻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인내에 인내를 더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기뻐하는 한 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어떤 신자분이 성경을 읽으라는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억지로라도 하루에 한 줄이라도 읽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성경을 펴서 첫눈에 들어오는 한 줄을 읽고 말씀대로 실천하기로 결심하고 성경을 펼쳤습니다.
그 말씀이 마태오 복음 27장5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그러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시 찾아 읽겠다고 성경을 펼쳤습니다. 루카복음 10장 37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 중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너무 기가 막혀 삼세번이다 하면서 다시 성경을 펼쳤습니다.
요한 복음 3장 37절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우리 신자분들 중에는 오늘의 운세를 보듯, 점을 치듯 성경을 읽는 분이 계십니다. 말씀은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되는대로 눈이 가는 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나는 듣는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매일말씀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