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마태13,31-35)

2025. 7. 26. 오전 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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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일 월요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마태13,31-35)


   


1독서<이 백성이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탈출32,15-24.30-34)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화답송>시편106,19-20.21-22.23(1)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백성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금붙이로 만든 우상에 경배하였네. 풀을 뜯는 소의 형상과, 그들의 영광을 맞바꾸었네.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을 하신 분,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느님을 잊었네. 함족 땅에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잊었네.

당신이 뽑은 사람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 생각하셨네. 모세는 분노하시는 그분 앞을 막아서서, 파멸의 진노를 돌리려 하였네.

 

복음<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13,31-35)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제1독서 (탈출32,15~24. 30~34)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 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19~20)

 

'춤추는 모습'에 해당하는 '우메홀로트'(umeholoth)는 직역하면 '그리고 춤들'이다. 여기서 '춤'이 복수형으로 사용된 것은 춤추는 사람들이 많았고, 다양한 형태의 춤들이 보여지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고대 근동 지방의 우상들은 대부분 풍요다산을 기원하여 숭배되던 것이었으며, 그 제의에 있어서 성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수송아지 우상 앞에서 추었던 춤도 이러한 제의적 춤으로써 음란하고 광란적인 집단 군무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화가 나서'에 해당하는 '와이하르 아프'(waihar aph)에서 '와이하르' (waihar)의 원형 '하라'(hara)는 '불타다', '뜨거워지다', '성내다' 등의 뜻이 있고, '아프'(aph)는 '코', '콧김' 등의 뜻이 있다.

 

여기서는 '와우'(wau; and) 계속법 미완료형으로 사용되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춤추는 것을 보자마자 '콧김이 뜨거워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분노가 극에 달해 거친 숨을 내쉬고 있음을 매우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또한 '내던져 깨 버렸다'에 해당하는 '와야쉴레크~와이샵베르'(wayashilek~ wayishaber)는 직역하면 '그러자 그는 던졌다 ~ 그리고 그것을 깨뜨렸다'이다.

 

즉 모두 '와우'(wau; and) 계속법으로 시작하여 모세가 크게 화를 낸 후, 바로 이어서 돌판을 던졌고, 바로 이어서 돌판이 깨졌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렇게 본절 전체는 '와우'(wau; and) 계속법이 5번이나 나와 모든 행동이 순식간에 이루어졌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시나이 산에서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를 본 모세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손에 들고 있던 십계명 돌판을 내던져 다시 회복할 수 없게 산산 조각낸 것은 모세가 인간적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다.

 

이집트에서부터 시나이 산에 이르기까지 온갖 위험과 고난의 상황에서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하신 하느님의 자애와 은총을 생각할 때, 모세는 거룩한 분노(의노)를 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세의 행동은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파기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멸망을 막기 위한 뜻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모세가 들고 있었던 돌판에는 우상 숭배를 단죄하는 항목이 있었다. 즉 우상을 만들어 섬기면 하느님께서 조상들로부터 그 죄악을 삼대 사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는 제1계명이 그것이다(탈출20,4~6).

 

따라서 이 계명대로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장에 큰 화를 당하기 때문에 모세는 이 계명이 기록한 돌판을 깨뜨린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분노와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모세의 돌판 파쇄 사건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후에 다시 새로운 돌판을 주셨다(탈출34,4).

 

한편,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수송아지 우상을 불에 태워 만든 가루를 섞은  물을 마시게 한다.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가 저주와 고난와 멸망을 가져다 주는 것임을 뼈저리게 깨닫게 하며, 우상 숭배의 허망함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민수5,24; 예레8,14; 시편80,6참조).

 

 

 


Gustave Dore: Moses Showing the Ten Commandments


오늘 제1독서를 보면 모세는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이 담긴 돌판을 받아들고 산에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수송아지를 만들어 우상 숭배를 하는 것입니다. 

화가 난 모세는 돌판을 던져 깨 버립니다. 그 심정은 어떠하였겠습니까?
그렇지만 모세는 다시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이런 모세의 기도를 어찌 안 들어주시겠습니까?
우리도 늘 기도를 하고 있지만, 나를 위한 기도보다 다른 이들, 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더 중요함을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그 작은 겨자씨가 크게 자라나 새들마저 깃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듯이 우리의 조그만 선행과 사랑이 이웃에게 퍼지고, 더욱 확산하여 큰 사랑의 공동체가 형성되어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일부터,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각자는 조그만 변화, 겨자씨와도 같은 ‘나의 작은 변화’를 발견해 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늘 잘못과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늘 되풀이하는 실수와 잘못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연중제17주간 월요일 복음 ( 마태13,31-35)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1~33)

 

예수님께서는 마태오 복음 13장에서 천국에 관한 비유 가운데 세번째 비유인 겨자씨의 비유를 들려주신다.겨자씨 비유의 주제는 천국('하늘 나라';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 he basileia ton uranon; The kingdom of heaven)이 처음에는 미약하게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놀랍게도 확장된다는 것이다.

 

이 비유의 핵심 단어인 '겨자씨'로 번역된 '시나페오스'(sinapeos; a mustard seed)의 원형 '시나피'(sinapi)는 '겨자씨'뿐 아니라 '겨자' 자체도 의미한다.이 겨자의 씨앗은 비록 눈에 잘 띄지도 않을 만큼 작지만, 그것이 땅에 심겨져 완전히 다 자라면 3m가 더 될 만큼 커지게 된다. 따라서 겨자는 그 씨앗의 원래 크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성장하는 식물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겨자씨를 소재로 하여 천국을 설명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다. 겨자씨와 같이 작은 씨앗이 싹이 나서 자란 후에는 공중의 새들이 깃들일 만큼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국도 비록 작고 미미한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완성된 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안식과 평화를 누릴 만큼 외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다.

 

한편, '뿌리다'는 의미로 번역된 '에스페이렌'(espeiren; and sowed)의 원형 '스페이로'(speiro)는 마태오 복음 13장 3절에서 '씨를 뿌리다'는 의미로 번역된 단어와 동일한 동사로서, 큼직한 씨앗이나 묘목을 손으로 하나하나 심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작은 씨앗들을 흩뿌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여기서 '새들'에 해당하는 '타 페테이나'(ta peteina; the birds)는 13장 3절의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는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가 버리는 '악한 자'(19절)를 상징했지만, 여기서는 인생이라는 고통스럽고 기나긴 여행에서 지친 심신을 쉬러 몰려드는 보편적인 인간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깃들이다'는 의미로 번역된 '카타스케눈'(kataskenun; lodge; perch)의 원형 '카타스케노오'(kataskenoo)는 원래 '자신의 천막을 치다', '자신의 거처를 정하다'는 의미이며(사도2,26), 구약 희랍어 번역본인 칠십인역 (LXX)에서는 주로 '천막에 거주하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샤칸'(shakan)의 역어로 사용되었다(창세9,27; 민수14,30; 35,34).

 

광야 생활에서 유목민들이 그들의 천막에서 거처하며 쉬는 것처럼, 공중을 날아다니다 피곤에 지친 새들은 상당히 성장하여 그늘까지 제공하는 겨자나무(마르코 4,32)의 가지 틈새에 자신의 거처를 정하고 쉼을 얻게 되는 것이다.마찬가지로 고뇌와 슬픔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상처받고 지친 영혼들도 안식처를 찾아 헤매다가 천국의 메시지를 듣고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될 때, 하느님의 통치 아래 자신의 참된 안식처를 얻게 되는 것이다(마태11,28.29).

 

이제 천국의 외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겨자씨 비유에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또다시 천국의 내적 성장을 보여 주는 누룩의 비유를 설명하신다. 이것은 천국이 처음에는 미미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작은 것이지만, 나중에는 한 개인의 인생은 물론 사회를 변혁시키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여기서 '말'로 번역된 '사타'(sata; measures)의 원형 '사톤'(saton)은 곡물의 중량을 재는 도량형으로서, 히브리어 '스아'(sah)의 역어이며 (창세18,6), 7.33리터 정도의 양이다. 따라서 '서 말'이면 '세 스아', 약 22리터(12되) 정도 되는 밀가루이다. 밀가루 세 스아에 누룩을 섞어 그것을 반죽한 후,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원래 크기의 몇 배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여기서 '누룩'으로 번역된 '쥐메'(zyme)는 '열로 끓다', '끓어 오르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제오'(zeo)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밀가루 반죽 속에서 끓어올라 그것을 부풀게 하는 '효모'(leaven), '누룩'을 의미한다.

 

신, 구약 성경에서 이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 누룩은 과월절과 같은 절기 때에 빵반죽에 넣어서는 안되는 재료였으며(탈출13,7),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의 교훈(마태16,6), 전염성이 강한 부도덕한 행위인 불륜(1코린5,6) 등에 비유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누룩'은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담겨져 있지 않고, 다만 그 발효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밀가루 서 말 속에 들어간 누룩은 지극히 적은 양이지만 그로 인해 밀가루 반죽이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천국의 시작 역시 지극히 작고 미미한 것이지만 그 천국을 확장시키는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서 하느님의 통치의 영역과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다.

 



 

20250728일 월요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김태훈 리푸죠 신부)

 

오늘 독서의 앞부분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수송아지 상을 만들어 자기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주님이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수송아지 신상 앞에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치며 먹고 마시는 가운데 흥청거리며 놉니다(탈출 32,4.6 참조).

하느님과 계약 관계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수송아지 상을 숭배하여 십계명의 첫째 계명을 깨면서 그분과의 관계도 깨졌습니다.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시고 글씨를 새기신 돌판을 모세가 깨 버린 것은 이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가 깨짐을 뜻하며, 모세의 화는 하느님의 화를 닮았습니다(32,10 참조).

그런데 왜 이스라엘 백성은 이리도 빨리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깨뜨렸을까요?

그들은 그분의 막강한 현존을 체험하였지만, 모세의 부재로 암시되는 하느님의 부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자신들을 이끌어 주셨는데, 그 모세가 시나이산 위로 올라가 사십 일 밤낮을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떠나 있었습니다(24,18 참조).

그래서 그들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 대신에,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신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잘 보이지도 잘 느껴지지도 않는 하느님 대신에 당장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내 옆 사람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우상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식별하는 방법은 그에 대하여 집착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나는 어떤 우상을 가지고 있는지요?

 

(김태훈 리푸죠 신부)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하느님은 둘(2)로 주셨음을 기억하면서

(마태13,31-35)

31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나무는, 쓴물(없음, 죄인)들을 위한 나무 하나의 희생, 대속인 십자가를 뜻하며 구원의 영원한 하느님의 계약, 계명을 뜻한다.(탈출15,22-25)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 사람과 여자, 자기 밭과 밀가루 서(3)말의 비유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 된 것이다.

= 예수님의 비유는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곧 이미 완성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을 드러내시기 위한 비유 말씀이신 것이다. 

 

(에페1,4.7)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사랑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는 하느님 당신, 자기 밭의 사람들이다.

 

(에페1,8-10)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은혜)을 우리(자기 밭)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비밀)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 우리의 머리, 주인이신 그리스도(말씀)께서 작은 겨자씨 같은 모습으로 오셨다. 그러나 그 작은 겨자씨가 흙에 들어가 썩어져서 큰 나무로 자라나 하늘의 새들이 깃들게 된다. 곧 겨자씨인 예수님께서 흙인 우리 죄인들에게 오셔서 죄인들의 나무에 달리어 대속으로 죽으셔서 우리 죄인들이 그 대속의 큰 나무이신 예수 안에서 하늘의 안식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 겨자씨의 비유 말씀이다.

그런데 31절의 말씀을 보면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뿌렸다” 사람은 완성된 존재를 뜻한다. 그리고 겨자씨는 말씀이며, 밭은 우리,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 예수님이시다.(마태13,37)

그러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뜻으로 받으면 하느님 나라의 백성, 자녀로 하늘의 안식을 누리게 된다는 오늘 말씀이신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비유를 주셨다. 여자와 누룩이다.

여자는 남자(씨)를 담지 못한 그 없음의 존재, 우리를 뜻하며, 누룩 또한 사람의 말, 가르침을 뜻한다. 곧 하느님의 말씀에 자신의 뜻, 생각을 보태어 자신을 위한 말씀, 계명으로 받아 스스로의 열심, 의로움으로 하늘의 안식을 누릴 수 있다고, 부풀리게 한다는 것이다.

 

3절을 다시 보면~

본문33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밀가루가 서 말’ 씨가 흙으로 들어가 썩어 열매, 밀이 되고 그 밀이 으깨어져 가루가 된 ‘서(3)말’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으깨어지심, 죽음으로 완성되는 그 구원의 복음 말씀이신 것이다. 그 완성된 말씀에 여자가 자신의 누룩(말, 생각)을 넣어 부풀린 것이다.

 

누룩- (탈출12,19-20) 19 이레(7-안식동안 너희 집 안에 누룩이 있어서는 안 된다누룩 든 것을 먹는 자는 이방인이든 본토인이든 누구든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잘려 나갈 것이다. 20 누룩 든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너희가 사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마르8,15)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바리사이(율법)들의 누룩과 헤로데(세상)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 신앙은 율법(제사)과 인간의 계명에 의한 착한 행위가 아니라(이사64,5 마태6,33 로마10,1-4 티토1,14) 하느님의 착하신(善)뜻을 깨닫는 것이다.

 

(마태13,19)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 예수님은(하느님처럼) 두 비유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작아 보이는, 그러나 하늘의 생명, 축복, 안식을 누리게 하는 겨자씨(말씀)를 선택하거나 *커 보이는, 곧 세상의 명예, 의로움으로 나를 키워줄, 그러나 영원한 죽음을 주는 인간의 말로 받거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신명30,19) 19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생명과 죽음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 인간의 말(계명, 가르침), 그 누룩을 버리고 하늘의 생명인 겨자씨(말씀)를 선택하라는 말씀이다.

 

(마태12,37) 37예수님께서 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의롭다고 선고받기도 하고네가 한 말에 따라 너는 단죄받기도 할 것이다.”

= 겨자씨, 나무의 희생, 그 하느님의 진리의 계명, 그 말씀을 말하면 십자 나무로 거저 의롭게 되어 하늘의 용서, 생명을 받지만(로마3,24),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도덕과 윤리, 그 인간의 계명을 말하면 심판이다.

 

(1코린5,6-8) 6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7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8 그러므로 묵은 누룩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 보호자 성령님! 나의 뜻을 위한 신앙에서, 하느님의 뜻을 신앙으로 선택하게 하시어 우리의 구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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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간 수요일] 밭에 묻힌 보물과 진주 비유 (마태13,44-46)25.07.26조회 19[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 기념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요한11,19-27)25.07.26조회 27[연중 제17주간 월요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마태13,31-35)25.07.26조회 13[연중 제16주간 토요일] 가라지의 비유 (마태13,24-30)25.07.25조회 11[성 (大)야고보 사도 축일] 내 오른쪽과 왼쪽 (마태20,20-28)25.07.24조회 10[연중 제16주간 목요일]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 (마태13,10-17)25.07.23조회 12[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씨뿌리는 사람릐 비유 (마태13,1-9)25.07.22조회 12[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마리아야!” (요한20,1-2.11-18)25.07.21조회 47[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요나의 표징 (마태12,38-42)25.07.20조회 10[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성경 예언을 이루시려고 (마태12,14-21)25.07.18조회 12[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안식일의 주인 (마태12,1-8)25.07.18조회 12[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안식을 주겠댜. (마태11,28-30)25.07.16조회 15[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선하신 뜻 (마태11,25-27)25.07.15조회 15[연중 제15주간 화요일] 회개하여라 (마태11,20-24)25.07.14조회 10[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제 십자가를 지고 (마태10,34-11,1)25.07.14조회 27[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마태10,24-33)25.07.11조회 10[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너희를 보낸다.(派送) (마태10,16-23)25.07.10조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