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성가대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얼굴도 다 익히지 못해서 누가 누군지
확실히 모르지만 한가지는 분명한 듯 합니다. 다들 성가를 사랑하는 분들이시죠.
성삼일 전례를 준비하면서 성가대 여러분들이 밤늦도록 연습하시는 걸 보며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시는 데, 정작
본당 신부는 이런 저런 핑계로 제가 해야 할 전례성가 연습을 하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사실 저는 노래를 잘 못하거든요.
그래도 다 이해하시리라 생각하고 그냥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고자 합니다.
제가 조금 부족해도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고 성가대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소리로 채워지겠죠. 뭐...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부활의 큰 은총을 마음 가득 받으시기 바라며.....인사를 줄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