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자들의 기도나, 빈 말을 되풀이하는 다른 민족들의 기도와 대조를 이룬다.
주님의 기도는 성경 전통에서 의미 있는 숫자인 "일곱"가지 청원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시도록" 하는 간청은 하느님께서 에제키엘 36장 23절에서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도이다.
"나는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라고 약속하셨다. 이는 당신의 나라를 완전히 세우심으로써 영광을 드러내셔야 한다는 간청이다. 하느님 나라를 세우려는 하느님의 뜻이 현재는 하늘나라에 있지만 땅에서도 그것이 성취되기를 기도한다.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간청은 아무 것도 지니지 않고 기도하러다니던 제자들이 온전히 하느님 섭리에 의탁하면서 오늘 하루의 양식을 청하는 기도이다. 우리가 용서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형제의 용서는 죄인인 우리 자신의 조건을 분명히 의식한다는 표시로서 하느님의 용서에 선행하는 조건이다. 그리고 여기서 "유혹"은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자로서 직분을 포기하게 하는, 그래서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 시련을 말한다.
진정한 주님의 기도
당신의 머릿속에 세상 것들이 가득하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 가운데 혼자 떨어져 살고 있다면
"우리의"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아들로서처신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경배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과 물질적인 성취 사이에 갈등하고 있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집도, 직장도, 미래도 없이 굶주리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형제에 대하여 미움을 품고 있다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죄 짓는 것을 계속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단호히 악을 반대하는 편에 서지 않으려거든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기도를 따라 진지하게 생활하고 있지 않다면
"아멘"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님!
제가 당신을 앞질러 가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뒤를 걷지 않게 하시며
언제나 당신과 함께 걷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