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 장 바깥 일에 관심하지 말 것
1. 주의 말씀 아들아, 너는 많은 일에 모르는 자가 되어야 하며, 너를 지상에서
죽은 자와 같이 여기고, 또 세상이 네게는 온전히 못박혀 있게 된 것 처럼 생각하
여야 할 것이다. 또 많은 사물에 귀를 막고 지나가야 할 것이며, 네 평화에 관한
것만을 생각하여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서 눈을 돌이키는 것이 네게 유익
하고, 다른 사람과 논쟁하여 공격하는 것보다는, 각각 생각하는 대로 버려 두는것
이 더 낫다. 너 항상 하느님을 잘 모시고 있고, 그의 판단에 의지하고 있으면, 남
에게 지게 된 것을 쉽게 참을 것이다.
2. 제자의 말 오! 주여, 우리는 어느 상태에 있나이까? 무슨 세속적 손해를 보았
다고 울고, 조그마한 이익을 바라 수고하며 동분서주 하나, 영성적 해는 잊어버리
고 겨우 늦게야 생각하나이다. 별 소용이 없고 혹 전혀 유익치 않은 일에는 주의가
깊으나, 극히 필요한 것은 소홀히 해 버리오니, 사람은 전체로 바깥 일로만 흐르
기 때문이옵니다. 급히 이를 깨닫지 못하면 바깥 일에 스스로 즐겨 있고자 하나이
다.
